오후 8시 KBS·SBS·MBC 지상파 3사 출구조사 당시 화면.

오후 8시 KBS·SBS·MBC 지상파 3사 출구조사 당시 화면. ⓒ KBS


19대 대통령 선거 지상파 3사 출구 조사 결과 문재인 후보의 41.4% 에 이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23.3%로 2위로 안철수 후보(21.8%)를 앞선 것으로 나오자 누리꾼들 사이에서 분노와 탄식이 터져나왔다.

"와 생각보다 2번이 높게 나와서 당황"(jehp***) "제일 충격적인 건 2번을 저렇게 많이 뽑았다는 거"(shy****) "국민 4~5명 중에 1명은 홍준표를 뽑았다는 거잖아. 데인 게 있으면 정신차려라"(skar****)

경남북과 대구 지역에서 홍준표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앞서자 "대한민국 안 변해"(hjy_****) "레드준표 인성 보여주는 사건들이 그렇게 많았는데 20%라니"(sako****)라고 분노를 드러내기도 했다. 

또 출구조사 결과 3위에 머문 국민의 당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는 "문재인이 1위인 것보다 안철수가 3위라는 게 더 충격이다"(serp****) "최소 안철수가 2등이겠지 생각했다"(ruat****)라는 등 안타까움을 드러내는 누리꾼들도 있었다.

홍준표 후보는 출구조사 결과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홍 후보는 개인 페이스북 계정으로 "출구 조사가 사실이라면 저는 무너진 자유한국당을 복원한 것에 만족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두자릿수 득표에 실패할 것으로 예상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에 대해서는 응원의 메시지가 쇄도했다. 유승민과 심상정 후보는 3사 출구조사 결과 차례로 4, 5위에 머물렀다. 누리꾼들은 두 후보에게 "아직 갈 길이 멀지만 희망 잃지 말라"(iapo****)라거나 "당신의 진심이 언젠가 통할 것이라 믿는다"(choi****) "내 소신투표가 부끄럽지 않다. 힘내라"(dbrg****)는 의견을 전했다.

 가수 이승환이 9일 오후 8시경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개인 페이스북 계정에 "만세!"라고 감상을 남겼다.

가수 이승환이 9일 오후 8시경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개인 페이스북 계정에 "만세!"라고 감상을 남겼다. ⓒ 이승환 페이스북


한편, 공개적으로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던 조국 교수는 출구 조사 결과가 알려지자 개인 SNS를 통해 "더 겸허히, 더 굳세게, 더 끈질기게"라고 짧은 말을 남겼다. 역시 문재인 후보 지지를 선언했던 가수 이승환은 "만세!"라는 말과 함께 "일부러 MBC를 보았다"고 뼈가 있는 한 마디를 남기기도 했다.

또 배우 김의성은 개인 트위터 계정에 "홍준표에게 1%만을 안겨준 호남 정말 멋지다"라고 짧은 문장을 올렸다.

문재인 대선 홍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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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부터 오마이뉴스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팟캐스트 '말하는 몸'을 만들고, 동명의 책을 함께 썼어요. 제보는 이메일 (alreadyblues@gmail.com)로 주시면 끝까지 읽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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