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셔터 아일랜드>에서의 마틴 스콜세지 감독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영화 <셔터 아일랜드>에서의 마틴 스콜세지 감독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 CJ 엔터테인먼트


갱스터 무비의 거장 마틴 스콜세지가 자신의 두 페르소나 로버트 드니로 그리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함께 차기작으로 <Killers Of The Flower Moon>이라는 작품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북미 매체 데드라인은 지난 22일(현지시각) <임퍼러티브 엔터테인먼트>가 데이비드 그랜의 소설 <Killers Of The Flower Moon>을 500만 달러에 판권을 샀으며 현재 감독에는 마틴 스콜세지를 주연배우로 로버트 드니로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함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세 사람은 이 작품에 합류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한다.

로버트 드니로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마틴 스콜세지의 페르소나로 잘 알려진 배우들이다. 우선 같은 뉴욕태생이자 이탈리아 이민가정 출신인 로버트 드니로는 1973년 작 <비열한 거리'>를 시작으로 <성난 황소> <택시 드라이버> <뉴욕 뉴욕> <코미디의 왕> <케이프 피어> <좋은 친구들> <카지노> <오디션>에 이르기까지 가장 많은 작품을 함께한 배우이다.

2000년대에 넘어오면서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페르소나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였다. 그와는 2002년 <갱스 오브 뉴욕>을 시작으로 <에비에이터> <디파티드> <셔터 아일랜드>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그리고 단편 <오디션>까지 호흡을 맞췄다. 특히 디카프리오와 함께했던 <디파티드>로 스콜세지 감독은 2007년 염원하던 아카데미 감독상을 받기도 했었다.

아카데미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받은바 있는 세 사람이 만약 이 작품으로 함께한다면 2015년 작 단편영화 <오디션>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소설 <Killers Of The Flower Moon>은 1920년대 오클라호마 인디언 오세이족 구역에서 석유가 발견되고 개발에 들어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연쇄살인 사건이 일어나자 FBI 요원이 이를 수사한다는 줄거리이다.

참고로 마틴 스콜세지감독은 로버트 드니로와 함께 넷플릭스의 <아이리쉬맨>의 제작과 연출을 맡는다고 알려졌지만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

덧붙이는 글 이 글은 구건우 시민기자의 개인 블로그(http://blog.naver.com/zigm)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마틴스콜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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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이의 아빠이자 영화 좋아하는 네이버 파워지식iN이며, 2018년에 중소기업 혁신대전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보안쟁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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