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의 한 장면.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의 한 장면.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 UPI코리아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아래 <분노의 질주8>)이 예상된 흥행 돌풍 속에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극장가를 휩쓸었다.

미국의 영화흥행정보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닷컴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분노의 질주8>은 지난 주말 3일간(14~16일) 1억18만 달러를 벌며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 수치는 전작 <분노의 질주: 더 세븐>(1억4718만 달러)보단 다소 낮지만 6편 <분노의 질주:더 맥시멈>(9737만 달러)를 살짝 상회하는 자체 시리즈 오프닝 역대 2위 기록에 해당된다.

<분노의 질주8>은 해외 지역에서 미국 이상으로 뜨거운 인기몰이에 성공 중이다. 먼저 미국을 제외한 해외 지역에선 4억3230만 달러를 벌어 지난 2015년 <쥬라기 월드>(해외 3억1670만 달러)가 수립한 해외 흥행 오프닝 기록을 가볍게 넘어섰다. 미국+해외를 합친 세계 성적은 5억3248만 달러로 역시 2015년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의 5억2900만 달러를 앞지르며 역시 세계 흥행 오프닝 신기록을 수립했다.

이러한 선전은 세계 최대 시장 중국(1억9000만 달러)에서의 폭발적 인기를 바탕으로 한국, 영국, 프랑스 등 다양한 국가에서 싹쓸이 성적을 거둔 데 기인한다. 현지 비평가 및 관객들의 반응도 무난한 편이어서 <분노의 질주 8>이 지금의 추세를 꾸준히 유지한다면 전작(북미 3억5300만 달러, 세계 15억1604만 달러) 못잖은 성적 달성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영화 <보스 베이비>가 2위를 차지했다. 성적이 좋아서, 조금만 더 분전하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기록할 수 있을 것 같다.

영화 <보스 베이비>가 2위를 차지했다. 성적이 좋아서, 조금만 더 분전하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기록할 수 있을 것 같다. ⓒ CJ엔터테인먼트


2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던 <보스 베이비>는 1554만 달러를 지난 주말에 벌며 2위로 한 계단 물러섰다. 누적 수입은 1억1632만 달러로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역대 22위 흥행을 기록 중이다. 개봉 초기보다 뒷심이 다소 딸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아쉬움을 남겼다.

<미녀와 야수>는 1363만 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 누적 수입은 무려 4억5454만 달러로 역대 북미 흥행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조금만 더 분전한다면 5억 달러 돌파 및 역대 8~9위권 순위 진입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신작은 아니지만 <기프티드>는 12위→6위로 깜짝 순위권에 등장했다. <500일의 썸머>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마크 웹 감독이 오랜만에 선보이는 제작비 700만 달러짜리 저예산 드라마 물로, 천부적인 수학 재능을 지닌 7살 꼬마 소녀와 그를 둘러싼 가족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번스가 고아 신세가 된 조카를 키우며 고군분투하는 삼촌 역을 맡았다.

이밖에 <겟 아웃> <파워 레인져스: 더 비기닝> 등이 점차 하락세를 보이며 10위권 안에서 마지막 흥행 분투를 펼치고 있다.

[금주의 북미 개봉 신작] <프라미스> <프리 파이어>

 영화 <프라미스> 포스터. 엇갈린 남녀의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영화 <프라미스> 포스터. 엇갈린 남녀의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 Open Road Films


<프라미스>는 1922년 터키 오스만 제국 붕괴 시기를 배경으로 세 남녀의 엇갈린 사랑을 그린 로맨스+역사물이다. <다크 나이트> 크리스천 베일, <스타워즈> 오스카 아이삭, <하늘을 걷는 남자> 샬롯 르본 등이 출연하며 연출은 <하트의 전쟁> <레저베이션 로드> 테리 조지 감독이 맡았다

<프리 파이어>는 총기 밀매 과정에서 갑작스럽게 터진 한 발의 총성으로 시작된, 걷잡을 수 없는 총기 난사의 현장을 코믹하게 그린 영국산 범죄 스릴러물이다. 브리 라슨, 샬토 코플리, 아미 해머, 킬리언 머피 등이 주연을 맡았다.

북미 박스오피스 Top 10 (2017.04.14~16)
1위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 1억18만 달러(첫 진입)
2위 <보스 베이비> 1554만 달러(누적 1억1632만 달러)
3위 <미녀와 야수> 1363만 달러(누적 4억5454만 달러)
4위 <스머프: 비밀의 숲> 650만 달러(누적 2472만 달러)
5위 <고잉 인 스타일> 635만 달러(누적 2337만 달러)
6위 <기프티드> 300만 달러(누적 436만 달러)
7위 <겟 아웃> 291만 달러(누적 1억6754만 달러)
8위 <파워 레인져스: 더 비기닝> 285만 달러(누적 8056만 달러)
9위 <케이스 포 크라이스트> 272만 달러(누적 844만 달러)
10위 <콩: 스컬 아일랜드> 267만 달러(누적 1억6124만 달러)
(이상 제작/배급사 잠정집계)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김상화 시민기자의 개인 블로그(http://blog.naver.com/jazzkid)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북미박스오피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