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주석 한화의 세대교체의 선두 주자 하주석이 유격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 하주석 한화의 세대교체의 선두 주자 하주석이 유격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 한화이글스


한화는 이번 시즌 유격수의 대한 걱정이 사라졌다. 경기를 좌지우지 할 수 있는 수비 포지션이며 내야의 사령관으로 불리는 유격수의 미래가 밝았다.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 장종훈 이외의 마땅한 유격수 프랜차이즈 스타를 배출하지 못했던 한화이기에 하주석의 좋은 컨디션은 관계자들의 웃음을 찾아주었다.

김성근 감독 역시 흡족해하며 하주석의 성장을 칭찬하였다. "하주석이 캠프 중 아프다고 하기에 정신이 없었다. 당장 하주석이 빠지면 유격수가 없다"라고 말하며 신뢰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주석 역시 한층 더 튼튼해 보이는 몸을 보이며 위풍당당하게 캠프에서 귀국했다.

출격 준비를 마친 하주석

하주석이 이번 캠프를 통해 자신감을 찾았다.  하주석은 지난 일본 스프링 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비상할 준비를 했다. 하주석은 비시즌 기간에 대만으로 건너간 성남고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하며 몸을 만들었다. 너무 성실했던 탓일까? 캠프 중간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관계자를 놀라게 했지만 가벼운 통증으로 판단되어 며칠간 휴식을 취했다. 부상 부위의 큰 무리 없이 훈련을 마무리하고 귀국했다.

하주석은 한화 세대교체의 핵심 코어 자원으로 분류되며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지난 시즌 우승후보로 거론되던 한화가 가을야구를 하지 못해 팬들에게 실망감을 주었지만, 하주석과 양성우의 발전은 팬들에게 다음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하주석은 지난 시즌 풀타임으로 소화하면서 115경기 타율 0.279, 10홈런, 57타점을 기록하며 쏠쏠한 활약을 펼쳐주었다. 특히, 하주석은 군 문제를 해결했기에 이제는 야구를 잘하는 일만 남아있다.

하주석은 신일고 재학 당시 타격의 재능을 보이며 이영민 타격 상도 수상했다. 준수한 타격, 시원한 장타, 빠른 발, 고교 레벨에서 보기 힘든 수비까지 능력까지 '바람의 아들' 이종범의 뒤를 이을 5툴 플레이어라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를 눈여겨본 한화는 2012 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해 한화의 유니폼을 입혔다. 2009년 안치홍 이후 3년 만에 내야수 전체 1라운더가 생기는 순간이었다. 

하주석은 지난 시즌 내야의 사령관인 유격수 포지션에서 굳건히 지켜냈다. 지난 시즌 중 체력의 부담감을 느끼며 아쉬운 수비로 몇 차례 어이없는 실책을 하기도 했지만, 매 경기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이며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캠프를 마친 후 하주석은 다가올 시즌 20홈런-20도루를 목표로 잡았다. 지난해 거둔 성적에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곳을 바라보며 신인과 같은 자세로 진지하게 스프링캠프를 끝마쳤다.

타석에서 인내심과 선구안을 키워라

하주석은 지난 시즌 115개를 삼진을 당하는 동안 단 18개의 볼넷을 얻어냈다. 지난 시즌 타석에서 적극적으로 상대를 공략했던 하주석은 초구 스윙이 무려 43.8%였다. 여기에 초구에 홈런을 5개나 때려내며 초구를 좋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타석에서 지켜보는 투구 수는 3.49로 리그 평균 보다 낮게 기록되며 적극적인 타자로 자리 잡았다. 상대가 하주석을 아웃시키기 위해 필요한 공은 단 5개뿐이었다.

카운터별로 보게 된다면 2스트라이크 이후 타율이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즉, 스트라이크가 쌓일수록 선구안이 되지 않는다는 것 알 수 있다. 아직 1군에서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이기에 변화구 대처능력과 선구안의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하주석은 타석에서 보다 많이 보는 눈을 키워야 한다.

지난 시즌 자신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던 하주석이기에 다가올 시즌에는 자신의 가치를 조금씩 보여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타석에서의 끈질긴 모습과 한방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아직은 어린 94년생 새끼 독수리이기 때문에 하주석이 과연 한화 이글스에서 비상할 수 있는 시즌을 보낼지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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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이동석 기자의 개인 블로그 (blog.naver.com/lso528)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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