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구단, 꿈을 향해 출발! 걸그룹 구구단(하나, 소이, 세정, 나영, 혜연, 해빈, 미미, 샐리, 미나)이 28일 오후 서울 광장동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미니앨범 < Act.1 The Little Mermaid(인어공주) > 발표 데뷔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Wonderland(원더랜드)'의 대표안무 시범을 보이고 있다.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오아이의 김세정과 강미나가 속한 '구구단'은 아홉가지 매력을 가진 아홉 명의 소녀들이 모인 극단이라는 뜻의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의 첫 번째 걸그룹으로, < Little Mermaid(인어공주) >는 동화 속 인어공주의 모습을 데뷔를 꿈꾸며 노력해온 자신들의 현실에 투영해 표현한 앨범이며 타이틀곡 '원더랜드'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과 호기심을 그려낸 업템포 곡이다.

▲ 구구단, 꿈을 향해 출발! 걸그룹 구구단의 멤버는 총 9명이다. 1단부터 9단까지 정해져 있다. 1단부터 차례로 소개하자면 하나, 소이, 세정, 나영, 혜연, 해빈, 미미, 샐리, 미나다. 리더는 1단 하나다. ⓒ 이정민



"걸그룹 이름이 구구단이라고? 장난치지 마."

장난이 아니다. 28일, 젤리피쉬의 1호 걸그룹 구구단이 데뷔했다. 아이오아이의 세정과 미나가 속한 그룹이다. 하지만 이들이 속해있다는 사실보다 더 주목 받는 건 '구구단'이라는 학구적인(?) 그룹명이다. 28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신인 걸그룹 구구단의 데뷔 쇼케이스 현장 속으로 함께 가보자.

구구단은 어쩌다 구구단이 되었는가

먼저 팀명에 관한 수수께끼부터 풀어주는 것이 급선무일 것 같다. 구구단은 '아홉 가지 매력을 가진 아홉 소녀들이 모인 극단'이라는 의미다. 멤버 수가 9명이니 구구단이겠거니 했지만, '극단'이라는 명칭은 왜 쓴 건지 쉽게 이해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들이 '콘셉트돌'로 유명한 빅스가 속한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의 걸그룹이란 사실을 상기해보니 알 법도 했다. 일단 이에 대해선 잠시 후에 언급하기로 한다.

구구단이란 팀명에 대해 계속 이야기하자면, 이 이름은 아니나 다를까 젤리피쉬 엔터의 대표가 강력히 밀어붙여 탄생하게 됐다고. 나영의 설명에 따르면 "대표님과 회사 전직원들, 아홉 멤버가 함께 한 네이밍 공모전을 통해서 나왔다"고 한다. 그리고 내막을 설명하길 "직원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대표님이 끝까지 '구구단'이란 이름을 지지하셨고, 팀명으로 확정되자 매우 만족하셨다"고 했다.

당사자인 아홉 멤버들도 처음의 놀란 가슴을 털어놨다. 미나는 "처음에 이름을 들었을 땐 저희 모두 깜짝 놀랐는데, 구구단 구구단 하고 계속 부르다보니 머릿속에서 잊히지 않는 좋은 이름 같았다, 지금은 좋다"고 말했다. 이날 축하영상을 보내온 젤리피쉬의 '선배님' 성시경도 축하인사를 하자마자 구구단이란 이름부터 언급했다.

"구구단이란 이름을 듣고 처음에 많이 놀랐습니다. 하지만 생각해보세요. 소녀시대라는 그룹명도 처음에 들었을 땐 되게 이상했거든요. 동방신기도 처음 나왔을 때 '팀명이 동방신기야?' 이랬고요. 그런데 계속 듣다보니 지금은 얼마나 자연스럽나요?" (성시경)

구구단, 인어공주가 된 아홉 명의 소녀들 걸그룹 구구단(하나, 소이, 세정, 나영, 혜연, 해빈, 미미, 샐리, 미나)이 28일 오후 서울 광장동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미니앨범 < Act.1 The Little Mermaid(인어공주) > 발표 데뷔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Wonderland(원더랜드)'와 'Good Boy(굿보이)'를 열창하며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오아이의 김세정과 강미나가 속한 '구구단'은 아홉가지 매력을 가진 아홉 명의 소녀들이 모인 극단이라는 뜻의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의 첫 번째 걸그룹으로, < Little Mermaid(인어공주) >는 동화 속 인어공주의 모습을 데뷔를 꿈꾸며 노력해온 자신들의 현실에 투영해 표현한 앨범이며 타이틀곡 '원더랜드'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과 호기심을 그려낸 업템포 곡이다.

구구단의 미니앨범 < Act.1 The Little Mermaid(인어공주) >는 우리에게 친숙한 동화 <인어공주>를 새롭게 각색한 곡이다. 이들은 아이돌이란 명칭 대신 '극단'이라 스스로를 명했다. 동화나 영화 속의 세계를 무대 위에서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하는 독특한 그룹이다. ⓒ 이정민



아이돌이 아니라 '극단돌'이라고요?

앞서 잠깐 언급했던 '극단' 이야기를 해볼까한다. 구구단은 자신들을 아이돌, 걸그룹이란 명칭 대신 '극단'이라고 소개했다. 흔히 말하는 연극을 하는 극단 말이다. 동화, 영화, 연극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구구단의 스타일로 재해석하여 마치 한 편의 극을 보여주듯 하나의 '세계'로 초대한다는 것이 요지다. 극을 단순히 모티브로 채용하는 '콘셉트돌' 개념을 넘어 '퍼포먼스를 통해 무대 위에서 하나의 극을 연기하는 아이돌'이란 모토를 내건다.

구구단의 데뷔 주제곡 '원더랜드(Wonderland)' 무대를 예로 들어보자. 이들의 곡은 단순히 노래나 무대 위 퍼포먼스만 감상하는 것으로 부족하다. 무대와 뮤직비디오 속 의상이나 소품, 배경도 곡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인어공주 이야기를 담은 '원더랜드'의 의상은 비늘을 연상케 하고, 조개가 활짝 열리는 형상을 표현한 팀 안무는 바다 속을 유영하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뮤직비디오도 마찬가지다. 달빛이 비치는 물 위에서 촬영된 뮤비는 신비한 느낌을 준다.

<인어공주> 이후에도 다양한 작품이 예비돼 있다는 이들은 그들의 주제곡 '원더랜드' 처럼 어떤 '세계'라도 표현해 낼 자신감에 차 있었다. 뱀파이어처럼 특별한 것도 해보고 싶다며 살짝 다음 극을 예고한 구구단은 대중에게 어떤 팀으로 불리고 싶냐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저희는 극단이니까 속편이 기대되는 그룹이 되고 싶어요." (하나)

구구단, 꿈을 향해 출발! 걸그룹 구구단(하나, 소이, 세정, 나영, 혜연, 해빈, 미미, 샐리, 미나)이 28일 오후 서울 광장동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미니앨범 < Act.1 The Little Mermaid(인어공주) > 발표 데뷔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Wonderland(원더랜드)'와 'Good Boy(굿보이)'를 열창하며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오아이의 김세정과 강미나가 속한 '구구단'은 아홉가지 매력을 가진 아홉 명의 소녀들이 모인 극단이라는 뜻의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의 첫 번째 걸그룹으로, < Little Mermaid(인어공주) >는 동화 속 인어공주의 모습을 데뷔를 꿈꾸며 노력해온 자신들의 현실에 투영해 표현한 앨범이며 타이틀곡 '원더랜드'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과 호기심을 그려낸 업템포 곡이다.

▲ 구구단, 꿈을 향해 출발! 데뷔 앨범 < The Little Mermaid(인어공주) >는 동화 속 인어공주의 모습을, 데뷔를 꿈꾸며 노력해온 자신들의 현실에 투영해 표현한 작품이다. ⓒ 이정민




젤리피쉬 직원들의 열렬한 응원

이날 구구단 멤버들에게 깜짝 선물이 준비돼 있었다. 바로 젤리피쉬 엔터의 선배 아티스트들의 축하 영상이었다. 아홉 멤버들은 정말 몰랐다며 크게 놀라며 감동했다. 먼저 성시경은 "구구단에 미나와 세정씨만 있는 게 아니다, 다른 멤버들도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며 속 깊은 마음을 전했다. 이어 서인국은 "드디어 데뷔하는 것에 축하를 보내며, 많은 분들이 우리 회사의 첫 걸그룹을 기대하신다고 들었는데 저 역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젤리피쉬의 보이그룹 빅스는 "저희에게 드디어 후배가 생겼다"며 "아홉 명 각자의 매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고, 그 밖에도 줄리엔강, 공현주, 박정아 등이 응원의 말을 보냈다. 특히 쥬얼리 멤버로 활동한 적 있는 박정아는 같은 길을 걷는 후배들에게 다음과 같은 격려의 말을 전했다.

"걸그룹으로 활동 했던 저의 지난날을 돌아보면, 많은 사람들에게 엔돌핀을 줬던 것 같아요. 예쁜 구구단 친구들도 많은 분들에게 힘을 주는 비타민 같은, 엔돌핀 같은 존재가 되어주길 바랍니다." (박정아)

아이오아이 멤버 세정과 미나에 대하여

엠넷 <프로듀스 101>을 통해 아이오아이란 그룹으로 먼저 데뷔한 세정과 미나에게,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당사자인 세정과 미나는 거리낌 없이 유쾌하게 답했다.

"아이오아이 멤버들이 구구단 데뷔를 정말 많이 축하해줬어요. 아이오아이 활동과 구구단 활동이 다른 게 있다면, 아이오아이에선 제가 언니 라인인데, 여기 구구단에선 동생 라인이란 점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상큼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계획이에요." (세정)

구구단 세정, 먼지 한톨도 용납못해 걸그룹 구구단의 세정이 28일 오후 서울 광장동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미니앨범 < Act.1 The Little Mermaid(인어공주) > 발표 데뷔 쇼케이스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오아이의 김세정과 강미나가 속한 '구구단'은 아홉가지 매력을 가진 아홉 명의 소녀들이 모인 극단이라는 뜻의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의 첫 번째 걸그룹으로, < Little Mermaid(인어공주) >는 동화 속 인어공주의 모습을 데뷔를 꿈꾸며 노력해온 자신들의 현실에 투영해 표현한 앨범이며 타이틀곡 '원더랜드'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과 호기심을 그려낸 업템포 곡이다.

▲ 구구단 세정, 먼지 한톨도 용납못해 세정은 아이오아이 멤버로서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런 만큼 그의 '본래 소속사' 젤리피쉬에서의 데뷔는 많은 이들의 시선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 이정민


구구단 미나, 팝콘 사랑 스낵코너 담당 걸그룹 구구단의 미나가 28일 오후 서울 광장동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미니앨범 < Act.1 The Little Mermaid(인어공주) > 발표 데뷔 쇼케이스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오아이의 김세정과 강미나가 속한 '구구단'은 아홉가지 매력을 가진 아홉 명의 소녀들이 모인 극단이라는 뜻의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의 첫 번째 걸그룹으로, < Little Mermaid(인어공주) >는 동화 속 인어공주의 모습을 데뷔를 꿈꾸며 노력해온 자신들의 현실에 투영해 표현한 앨범이며 타이틀곡 '원더랜드'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과 호기심을 그려낸 업템포 곡이다.

▲ 구구단 미나, 팝콘 사랑 스낵코너 담당 미나는 <프로듀스 101>이란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오아이 멤버로 먼저 데뷔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미나의 애교는 압도적이었다. 구구단 멤버 중 9단을 맞고 있는 미나는 극단 내 역할이 '스낵코너 담당'이라고 하지만, 애교담당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였다. ⓒ 이정민


미나 역시 아이오아이 멤버들이 격렬히(?) 축하해준 것에 대한 감사인사를 전한 뒤, "저희 구구단의 이번 인어공주 콘셉트에 맞게 저의 신비한 매력을 많이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렇다면 나머지 일곱 멤버들은 세정과 미나의 아이오아이 활동을 지켜보며 어떤 생각을 했을까. 해빈은 "세정과 미나처럼 방송에 먼저 얼굴을 비친 멤버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좋았고, 우리도 그 좋은 이미지를 이어가야겠단 생각을 많이 했다"고 답했다. 해빈의 말처럼 구구단 멤버들이 앞으로 좋은 이미지로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과 위로를 줄 수 있는 '극단돌'로 성장할 수 있을지, 계속해서 지켜보려 한다.


구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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