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가 오는 7월 6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중구 일대에서 열린다.

제1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가 오는 7월 6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중구 일대에서 열린다. ⓒ CHIMFF


제1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가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그 시작을 알렸다.

16일 충무로뮤지컬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서울 충무아트센터에서 가진 론칭 기자회견에서 개막작·폐막작 소개 및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영화제 홍보대사를 맡은 배우 김무열을 비롯, 예술감독을 맡은 김홍준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교수, 조직위원인 배창호, 이명세, 전계수 감독 등이 참석했다.

행사 사회를 맡은 이장호 조직위원장은 "음악영화제, 판타스틱 영화제 등 다양한 영화제가 있지만, 뮤지컬 영화제는 존재하지 않았다"면서 "판타스틱 영화제를 통해 판타지 영화 제작이 늘어나고, 미쟝센 영화제를 통해 실력 있는 독립 영화인들이 많이 배출된 것처럼, 충무로 영화제를 통해 많은 인재가 배출될 수 있도록 기반이 닦이길 바란다"고 영화제 출범 소감 및 비전을 밝혔다.

때문에 충무로뮤지컬영화제는 단순히 뮤지컬 영화 장르를 상영하고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뮤지컬영화 창작 지원을 위한 뮤지컬 단편 영화 기획안 공모 및 제작프로그램인 '탤런트 M&M'도 마련했다. 기존 영화 공모전들과 달리, 멘토-멘티 시스템을 도입했다. 선정된 작품에는 뮤지컬 감독 등 전문가들이 멘토로 참여해 컨설팅 등 여러 도움을 줄 예정이다.

실험적 영화부터 고전 영화까지, 다양한 뮤지컬 영화 빼곡

'제1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 공식 기자회견 16일 오후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열린 '제1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CHIMFF 2016) 공식 기자회견에서 조직위원장 이장호 감독(왼쪽부터), 홍보대사 배우 김무열, 조직위원장 김승업 충무아트센터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제1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 공식 기자회견 16일 오후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열린 '제1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CHIMFF 2016) 공식 기자회견에서 조직위원장 이장호 감독(왼쪽부터), 홍보대사 배우 김무열, 조직위원장 김승업 충무아트센터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아직 많은 이들에게 생소한 장르인 뮤지컬 영화를 메인 테마로 한 만큼, 다양하고 실험적인 뮤지컬 영화 소개부터, <사운드 오브 뮤직> 등 유명 고전 뮤지컬 영화를 큰 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 등 알찬 프로그램들이 빼곡하게 채워졌다.

개막작과 폐막작 선정에도 다양성을 추구하려는 충무로뮤지컬영화제의 취지가 고스란히 담겼다. 개막작 <아르헨티나>(2015)는 스페인의 거장인 카를로스 사우라 감독의 작품으로 뮤지컬, 다큐멘터리 등 복합장르 영화다. 매혹적인 아르헨티나의 노래와 춤을 담은 퍼포먼스 기록 영화로 아르헨티나 음악의 풍부하고 미세한 매력을 보여준다.

실험적인 개막작과 달리 폐막작은 시드니 루멧 감독의 <마법사>(1978)는 관객에게 익숙한 '오즈의 마법사'를 원작으로 한 대중적 작품이다. 흑인 음악인 소울과 블루스를 기반으로 마이클 잭슨, 다이애나 로스가 출연하며 퀸시 존스가 음악감독을 맡았다. 20살 풋풋한 마이클 잭슨의 모습도 만날 수 있다.

"영화와 뮤지컬 시너지 기대"

이장호 조직위원장은 "한국 영화계가 지난 20년간 산업적으로, 문화적으로 발전해온 길을 뮤지컬계가 벤치마킹한다면 좋은 시너지가 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아직은 시작에 불과한 만큼 최소 5년 동안은 뮤지컬 영화제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시도를 해보며 영역을 확장하고 지지 기반을 넓히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뮤지컬을 주요 콘셉트로 열리는 제1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는 오는 7월 6일부터 11일까지 열린다. 충무아트센터, DDP(동대문 디자인 프라자),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메가박스 동대문점, 명동예술극장 야외광장 등 중구 일대에서 총 10개의 섹션, 29편의 영화, 공연이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충무로뮤지컬영화제 CHIM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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