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인디'는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하는 인디 아티스트들을 소개하고, 그들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환기하여 인디·언더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한 연재 시리즈입니다. '인사이드 인디'를 통해 많은 아티스트의 좋은 음악을 독자분들께서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 기사가 인디·언더 문화가 활성화되는 데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편집자말]
밴드 딱히 밴드 딱히가 록페스티벌 <익스트림룰스>에서 라이브를 선보이고 있다.

▲ 밴드 딱히밴드 딱히가 록페스티벌 <익스트림룰스>에서 라이브를 선보이고 있다.ⓒ 딱히


지난 24일 록페스티벌 '익스트림 룰스'에서 오프닝공연과 달달한 사운드를 전달해준 밴드 딱히를 만났다. 딱히는 2인조 어쿠스틱 밴드로 보컬 김효주와 기타리스트 정원제가 찰떡 조화를 자랑하는 밴드다.

이 밴드가 어떻게 결성이 되었고, 왜 이름을 딱히라고 지었는지, 자세히 대화를 나눴다. 아래 본문은 1문 1답 요약본이다.

- 안녕하세요 <인사이드인디> 독자분들에게 인사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효주 "안녕하세요. 노래도 딱히... 기타도 딱히... 인 딱히에서 노래하는 김효주입니다."
원제 "안녕하세요. 기타치는 정원제라고 합니다."

- 최근 버스킹이 성행하면서 어쿠스틱 밴드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는데요, 딱히는 버스킹 공연을 자주 하시는 편인가요?
효주 "이번 공연이 처음이었습니다. 버스킹은 해본 적도 없어서 많이 떨렸어요."
원제 "딱히는 이번 공연을 위해 프로젝트로 결성된 밴드입니다. 그래서 이번 공연이 첫 공연이었습니다."

- 2인조 소규모 밴드의 어떤 점이 가장 장점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효주 "악기가 기타밖에 없어서 준비시간이 아주 짧은 게 장점인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목소리랑 기타에 집중되는 것 같은데, 처음 경험해보니 그것도 시선이 쏠려 더 긴장되더라고요."
원제 "조용한 분위기, 간소한 악기 구성에서 나오는 어떤 흡입력과 집중력이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분위기 있는 보컬리스트 효주

딱히 보컬리스트 효주 딱히 보컬리스트 효주가 <익스트림룰스>에서 라이브를 선보이고 있다.

▲ 딱히 보컬리스트 효주딱히 보컬리스트 효주가 <익스트림룰스>에서 라이브를 선보이고 있다.ⓒ 딱히


- 제이레빗, 10cm 등 국내에도 이미 어쿠스틱 밴드로 유명한 팀들이 많은데요, 딱히가 좋아하는 뮤지션은 누구일까요?
효주 "모두가 그렇듯 다양한 노래를 듣다 보니 한 사람 한 팀만 고를 수는 없지만, 고등학교 때 지금은 해체되고 없는 2인조 인디 중에 '미스티블루'라는 팀을 좋아했어요."
원제 "저는 사실 어쿠스틱 음악은 잘 듣지 않고, 블루스 음악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BB King, Eric Clapton, Derek trucks를 아주 좋아합니다."

- 악기가 간소화 되어있는 팀이다보니 장소 제약이 없이 연습이나 공연이 가능할 것 같은데, 이색적인 장소에서 연습이나 공연을 해보신 적이 있나요?
효주 "주로 원제네 학교 밴드 동아리가 쓰는 연습실에서 했습니다. 새로 공사한지 얼마 안 돼서 벽에 방음판 떼어낸 본드 자국 가득한 시멘트 창고 같은 냄새도 별로고, 환기도 안돼서 너무 어지러웠어요. 겨울이라 춥고 쾌쾌하고 침침해서 비행청소년이 된 느낌이었어요."
원제 "효주에게는 신선한 경험이었겠지만 저는 거기서 생활한게 3~4년 정도 되서 딱히 신선하기보다 그냥 집같은 느낌이었죠. 아직 이색적인 장소에서 연습이나 공연을 해보진 않았어요."

- 각자 보컬과 기타에 입문하게 된 계기가 어떻게 되나요?
효주 "고등학교 때 보컬 동아리를 들어간 게 노래를 하게된 계기인 것 같습니다."
원제 "저는 어렸을 적에 버즈를 보고 기타를 치기 시작했어요. 그러다가 록음악을 알게 되고... 블루스, 펑키 등 여러 장르를 많이 섭렵했죠."

묵뚝뚝하지만 듬직한 기타리스트 원제

딱히 기타리스트 원제 딱히 기타리스트 원제가 <익스트림룰스>에서 라이브를 선보이고 있다.

▲ 딱히 기타리스트 원제딱히 기타리스트 원제가 <익스트림룰스>에서 라이브를 선보이고 있다.ⓒ 딱히


- 보컬 효주씨는 목 관리를 평소에 어떻게 하시나요?
효주 "특별한 목 관리는 없습니다. 이번 첫 공연 때 일주일 전부터 연습량을 줄였고 따듯한 물을 마셨어요."

- 앞으로의 활동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효주 "좋은 경험이었고, 할 수만 있다면 두 번째 공연도 하고 싶은데 서로 학교 다니고 직장 다니다보니 또 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이런 답변도 다 신기합니다! 그냥 일개 평민인데 감격…. 질문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첫 공연 즐거웠어요."
원제 "공연을 계속할 수 있다면 정말 너무 좋고 행복하지만, 각자 할 일들이 있어서…. 언젠가! 기회가 온다면 공연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좋은 공연 계획해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밴드 딱히의 김효주와 정원제는 이번 공연을 통해 많은 에너지와 응원을 받은 듯하다. 공연을 함께 해준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였고, 이들의 겸손한 마음이 앞으로 이들의 활동에 밝은 빛이 돼줄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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