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심권호가 한국인 최초로 레슬링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다.

심권호는 국제레슬링연맹(FILA)이 운영하는 명예의 전당에 2014년 입회자로 선정되면서 오는 5일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리는 FILA 총회에 참석한다. 12년 전 만들어진 명예의 전당은 레슬링 역사에 남을 눈부신 업적을 쌓은 선수들만 이름을 올릴 수 있는 최대의 영광이다.

심권호는 한국인 레슬링 선수로는 최초이자, 그레코로만형 선수로도 아시아 최초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심권호가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것은 이미 오래전부터 기정사실로 여겨졌다.

심권호의 선수 시절 활약은 레슬링에서 전설로 불린다. 심권호는 1994년부터 1996년까지 그레코로만형 48㎏급에서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이후 레슬링 체급 개편으로 자신의 체급이 사라지자 심권호는 체중을 불려서 54㎏급에 도전해 다시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한 번도 어렵다는 그랜드슬램을 두 체급에서 이뤄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는 북한의 강용균과 준결승에서 맞대결에 승리해 심권호가 금메달을 차지했고, 강용균도 동메달을 따내면서 남, 북한의 국기가 나란히 시상대에 올라가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감동도 연출했다.

심권호는 자유형 130kg급에서 올림픽 3회 연속(1988, 1992, 1996) 금메달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카렐린과 더불어 지금까지도 세계 레슬링 역사를 대표하는 최고의 스타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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