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스타

피에스타 ⓒ 콜라보따리


|오마이스타 ■취재/이언혁 기자| 지난 2012년, 파워풀한 보컬의 'VISTA(비스타)'로 신선함을 안겼던 걸그룹 피에스타. 1년의 공백 후, 지난해에는 '아무것도 몰라요'로 귀여운 율동을 선보이며 순수한 매력을 극대화했던 이들이 이번에는 섹시함을 택했다. 신곡 '하나 더'에서는 하이힐을 신고 군무를 추며 성숙미를 발산한다.

매번 완전히 다른 콘셉트를 시도하는 것에 대해 리더 재이는 "사실 '아무것도 몰라요' 때는 아무것도 모르는 콘셉트가 우리와 조금 안 맞았던 것 같다"면서 "이전에 조금 부자연스러웠다면, 이번에는 우리다운 콘셉트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예지 역시 "예쁜 것보다 시니컬한 모습이 편하다"고 했다.

"예쁜 것도 좋죠. 하지만 그것보다는 '비스타' 같은 파워풀한 군무가 저희에게 더 잘 어울리지 않나 싶어요. 군무가 없으면 숨이 덜 차고, 땀도 덜 나죠. 다만 뭔가 좀 덜한 느낌도 있어요. 처음에는 '하나 더'의 안무가 되게 힘들었어요. 숨도 못 쉬겠고, 한 번 춤을 추고 나면 땀 범벅이 되고요. 그래도 에너지가 있다는 것을 느껴서 좋아요."(재이)

5인조로 팀 정비..."행복하면 그걸로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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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에는 데뷔 초부터 함께 활동했던 체스카가 팀을 떠나기도 했다. 5인조로 재편되고 처음 활동하는 셈이다. 재이는 "(체스카가) 조금 더 원하는 다른 일을 하기 위해서, 좋은 의미로 나간 것"이라면서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우리도 체스카도 행복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체스카와 함께 랩을 담당하며 유난히 많은 시간을 보냈던 예지는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예지는 "체스카가 미국에서 왔기 때문에 자유로운 편이었다. 음악의 폭도 넓고, 표현하고 싶어 하는 범위도 넓었다"면서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더 빨리하고 싶어'라고 생각하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저희는 랩을 함께 쓰고, 녹음도 같이 했어요. 왜 아이돌이라는 틀 안에서는 갇혀 있는 범위가 있잖아요. 하지만 체스카는 보여주고 싶은 게 더 많았어요. 최종적으로 (체스카의 탈퇴가) 결정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농담인 줄 알았지만, 서로 응원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얼마 전에도 연락했는데 행복하다고 하더라고요. 행복이 제일이라고 생각해요."(예지)

데뷔 3년 차..."언젠가 좋은 시기 올 거라 믿어요"

 피에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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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데뷔 3년 차에 접어든 피에스타. 1년에 한 번꼴로 활동하는 탓에, 방송국에서 후배 가수들을 볼 때면 '우리를 알까' 싶기도 하다고. '빨리 잘됐으면 좋겠다'는 조급함, 초조함도 있다. 이에 대해 피에스타는 "언젠가 우리에게도 좋은 시기가 올 거라고 믿고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면서 "마음을 다잡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미소 지었다.

"메이크업을 하고, 무대 의상을 입고 있으면 지나가는 분들이 '어? 뭐야?' 하다가 '연예인이세요?'라고 물어볼 때가 있어요. 이제는 그런 질문보다 '피에스타 아니에요?'라는 질문을 받고 싶어요. 각자의 이름을 알리고 싶은데 이게 진짜 힘든 것 같아요. 쉬지 않고 계속 TV에 나오고, 뭔가를 보여줘야 저희의 모습이 익숙해지지 않을까 싶어요."

지난 4월 컴백하려고 했지만, 세월호 참사로 활동 시기를 미룬 피에스타. 이들은 그 시간 동안 준비했던 것을 더욱 단단하게 다지는 데 힘썼다. 이제는 쌓아온 내공을 무대에서 보여줄 차례다. "섹시한 퍼포먼스를 하는 그룹은 엄청 많았지만, 격한 안무에 라이브까지 완벽하게 소화한 팀은 없다"고 자부심을 드러낸 다섯 멤버는 "피에스타도 섹시할 수 있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피에스타 하나 더 비스타 아무것도 몰라요 아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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