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필터, '폭발하는 사운드'  4년 만에 신곡을 발표하는 록밴드 체리필터가 11일 오전 서울 서교동 롤링홀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신곡 '안드로메다' 등을 열창하고 있다. 

신곡 '안드로메다'는 폭주기관차처럼 달리는 '체리필터'식 음악화법을 담아 다이내믹한 리듬감을 드러낸 곡으로 비주얼이 떠오르는 스토리 라인과 함께 랩핑 등으로 과감하고 색다른 시도를 보여주고 있다.

▲ 체리필터, '폭발하는 사운드' 4년 만에 신곡을 발표하는 록밴드 체리필터가 11일 오전 서울 서교동 롤링홀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신곡 '안드로메다' 등을 열창하고 있다. 신곡 '안드로메다'는 폭주기관차처럼 달리는 '체리필터'식 음악화법을 담아 다이내믹한 리듬감을 드러낸 곡으로 비주얼이 떠오르는 스토리 라인과 함께 랩핑 등으로 과감하고 색다른 시도를 보여주고 있다. ⓒ 이정민


'나는 낭만 고양이'라고 외치던 체리필터(조유진, 정우진, 손스타, 연윤근) 가 4년 만에 '우리는 외계인'이라며 돌아왔다. 안드로메다에서 온 4명의 외계인이 지구인들에게 '착륙을 허가해달라'고 외치고 '우리를 해부하지 말라'고 애원한다.

11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에서 체리필터 새 앨범 <안드로메다> 쇼케이스에서 신곡을 공개했다. 체리필터의 새 앨범 <안드로메다>(Andromeda)는 타이틀곡 '안드로메다'와 발라드곡 '레인샤워'(Rain-shower)와 '우산' 총 3곡이 담겼다.

지구인들아 우리를 두려워마라... "가장 체리필터 다운 곡"

체리필터, 유쾌하게 '안드로메다'로 4년 만에 신곡을 발표하는 록밴드 체리필터가 11일 오전 서울 서교동 롤링홀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신곡 '안드로메다'를 열창하고 있다. 

신곡 '안드로메다'는 폭주기관차처럼 달리는 '체리필터'식 음악화법을 담아 다이내믹한 리듬감을 드러낸 곡으로 비주얼이 떠오르는 스토리 라인과 함께 랩핑 등으로 과감하고 색다른 시도를 보여주고 있다.

▲ 체리필터, 유쾌하게 '안드로메다'로 4년 만에 신곡을 발표하는 록밴드 체리필터가 11일 오전 서울 서교동 롤링홀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신곡 '안드로메다'를 열창하고 있다. 신곡 '안드로메다'는 폭주기관차처럼 달리는 '체리필터'식 음악화법을 담아 다이내믹한 리듬감을 드러낸 곡으로 비주얼이 떠오르는 스토리 라인과 함께 랩핑 등으로 과감하고 색다른 시도를 보여주고 있다. ⓒ 이정민


체리필터의 새 앨범 타이틀 곡 '안드로메다'는 파격적이다. 도입부부터 '지구인들아 우리를 두려워 마라'는 손스타의 랩으로 시작해 후렴구는 조유진의 시원스런 보컬이 장식한다. 조유진은 "안드로메다는 앨범용으로 제작한 건 아니지만, 현실과 동떨어진 느낌이 체리필터만의 색깔을 잘 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해왔던 곡들보다는 굉장히 부드럽게 불렀어요. 이 곡에서만 세 명의 인격을 소화해야 해요. 이 노래가 밝지만, 기쁘고 유쾌한 곡은 아니에요. 저는 후렴구는 부를 때마다 눈물이 날 정도로 슬퍼요. 오페라 가수처럼 여성스럽게 부르려고 노력했어요." (조유진)

정우진은 '안드로메다'를 'SF 음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노래를 들으면 공상과학을 하는 느낌이 드는 SF 음악, 블록버스터 음악을 만들어보고 싶었다"며 외계인을 소재로 하게 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몹시 눈이 많이 오던 1월이었어요. 손스타가 모자도 안쓰고 머리에 비를 맞고 오더라고요. 머리는 하얗고 귀는 빨간 모습이 외계인같고 스타트랙 같았어요. 그 때 문득 영감이 왔어요. 전에 만들던 노래에 당시 손스타의 느낌을 넣어서 '지구인들아 우리를 두려워 마라'는 가사를 넣어서 만들었어요."(정우진)

대중성 고민?..."또 듣고 싶은 곡이 대중성 있는거죠"

체리필터, 4년 만에 '안드로메다'로  4년 만에 신곡을 발표하는 록밴드 체리필터가 11일 오전 서울 서교동 롤링홀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신곡 '안드로메다'는 폭주기관차처럼 달리는 '체리필터'식 음악화법을 담아 다이내믹한 리듬감을 드러낸 곡으로 비주얼이 떠오르는 스토리 라인과 함께 랩핑 등으로 과감하고 색다른 시도를 보여주고 있다.

▲ 체리필터, 4년 만에 '안드로메다'로 4년 만에 신곡을 발표하는 록밴드 체리필터가 11일 오전 서울 서교동 롤링홀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신곡 '안드로메다'는 폭주기관차처럼 달리는 '체리필터'식 음악화법을 담아 다이내믹한 리듬감을 드러낸 곡으로 비주얼이 떠오르는 스토리 라인과 함께 랩핑 등으로 과감하고 색다른 시도를 보여주고 있다. ⓒ 이정민


4년 만에 신곡을 발표한 만큼 체리필터는 앨범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조유진은 수록곡을 '아이들'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굉장히 사연도 많고 고난을 많이 겪은 아이들이라서 빨리 세상에 빛을 보게 해 사랑받게 하고 싶었다"고 3곡을 선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지금도 내 방 하드디스크에 잠들어있는 아이들이 4,50곡 가량 된다"며 "올해 안에 (정규) 앨범을 내서 빨리 다양한 곡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라고 밝혔다. 이에 정우진은 "그동안 활동을 (오랫동안) 못했던 만큼 많은 곡을 보여주기 위해 싱글(앨범)을 계속 발표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체리필터는 예전과는 달라진 환경에 낯설어 했다. 손스타는 "그동안 방송 출연 없이 브라운관을 통해 방송을 지켜보기만 해서 지금은 음악방송을 나가는 것도 용기가 필요하다"며 "어린 친구들과 한 무대에 서는 게 두렵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한편 이날 쇼케이스에서 독특한 느낌의 타이틀곡에 대중성에서는 멀어지지 않았냐는 우려도 있었다. 이에 조유진은 "대중들이 어떻게 느낄지는 궁금하지만, 체리필터는 대중성을 고려해 그걸 곡에 녹이는 밴드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우리는 옛날부터 대중성을 고려하는 건 잘 못했어요. 그렇게 잘 못하는 게 체리필터인거 같아요. 뭐가 대중적으로 잘 되는지도 모르고 우리 색깔을 표현할 수 있으면 그게 좋아요. '노래가 재밌다' '한 번 더 듣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면 대중들에게 선보여도 되겠다는 생각을 할 뿐이에요." (조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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