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god의 새 앨범 커버

그룹 god의 새 앨범 커버 ⓒ sidus HQ


|오마이스타 ■취재/이언혁 기자| 지난 2004년 윤계상이 그룹 god를 떠났을 때, 10년 후 god의 노래에서 그의 목소리를 다시 듣게 될 거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됐을까. 거짓말 같게도 그는 god의 신곡 '미운오리새끼'에서 "새벽 1시, 길을 걷는다"고 나지막히 읊조리며 특유의 담백한 목소리로 노래를 시작한다.

god의 데뷔 15주년 기념 신곡 '미운오리새끼'가 8일 낮 12시 공개됐다. god 이후에도 솔로 가수로 활발히 활동했던 손호영과 김태우는 보컬 라인을 든든하게 받쳤다. 여기에 기교를 빼고 말하듯이 랩하는 데니안의 목소리와 '쭌이형' 박준형의 중저음 목소리가 더해져 '완전체' god를 완성했다.

'미운오리새끼'에는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걸쳐 god가 노래했던 '거짓말' '길' '편지' '보통날'의 정서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 시절, god를 좋아했던 이들이라면 슬로우 템포의 비트에 담긴 내레이션과 호소력 짙은 보컬을 듣고 '이제야 다섯 남자가 제자리로 돌아왔구나'라고 느낄 법하다.

신곡을 공개하긴 했지만, god는 아직 별다른 활동을 할 계획이 없다. god의 데뷔 15주년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싸이더스HQ 측은 "7월 12일, 13일 열리는 15주년 기념 콘서트를 제외한 다른 활동에 대해 아직 멤버들과 논의하지 못했다"면서 "7월 중 발표할 정규앨범 작업이 마무리되면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GOD 미운오리새끼 윤계상 손호영 데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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