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스타>는 스타는 물론 예능, 드라마 등 각종 프로그램에 대한 시민기자들의 리뷰나 주장을 폭넓게 싣고 있습니다. 물론 그 어떤 반론도 환영합니다. 언제든지 '노크'하세요. <오마이스타>는 시민기자들에게 항상 활짝 열려 있습니다. 편집자 말

카레이싱이라는 새로운 도전이 시작됐다. 차기 프로젝트를 공개하지 않으려 하는 것으로 유명한 <무한도전>이 이번에는 먼저 나서서 차기 프로젝트를 당당히 선언했다. 한국에서 열리는 카레이싱에 출전하는 것이다.

카레이싱은 위험하다.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종목도 아니다. 하물며 평균 이하(?)의 사람들이 모여 무모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무한도전> 맴버들에게는 더욱 힘든 도전일 것이다. 그런데 잠깐, 여기서 의문이 든다.

<무한도전>은 평균 이하의 사람들인가? 어느새 시간이 흘러 <무한도전> 맴버들에게 평균 이하라는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본격적인 장기 프로젝트라고 볼 수 있는 '쉘 위 댄스'편부터 이들은 말도 안 되는 도전을 이어왔고, 성공의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봅슬레이'도, '조정'도, '프로레슬링'도 대회의 1등을 한 것은 아니지만, 이들은 충분히 성공해냈고, 원하는 바를 이뤄냈다.

 지난 15일 방영한 MBC <무한도전> 한 장면

지난 15일 방영한 MBC <무한도전> 한 장면 ⓒ MBC


이제 <무한도전>은 실패보다는 성공이 더 많은, <무한도전>의 맴버들에게서는 평균 이하의 모습보다는 뭐라도 하나 만들어 줄 것 같은 기대감이 피어난다. 그동안 <무한도전>도 <무한도전>의 맴버들도 함께 성장했다.  

또한 <무한도전>이 지금까지 해온 도전들은 그 범위가 너무 다양하다. 그래서 이제는 완전히 새로운 도전이라는 것은 없어 보인다. 예를 들어 '쉘 위 댄스'는 춤이었지만 이는 '에어로빅'하고 연관이 되고 다시 '응원단'으로도 이어진다.

'봅슬레이'는 'F1레이싱'으로 'F1레이싱'은 다시 '도심 레이싱'으로 발전한다. 몸을 쓰는 '프로레슬링'도 역시 몸을 쓰는 '조정'으로 그 궤를 이을 수 있다. '모델'특집이 '달력모델특집'으로 다시 '밀라노특집'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것도 마찬가지다. 이런 식으로 <무한도전>은 이제 과거의 경험이 새로운 도전의 자산이 되는 수준까지 발전했다.

이 수많은 경험이 자산이 된 것이다. 그러므로 <무한도전>에 있어서 새로운 도전은 새로운 도전이라기보다는 발전된 도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김태호 피디가 '레이싱 특집'을 언급하면서 '다카르랠리'를 덧붙인 것은 바로 이런 경향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렇게 <무한도전>은 새로운 도전 보다는 발전된 도전으로 그 방향성을 잡았을지도 모른다.

어쨌든, 2015년까지 힘차게 달리겠다는 <무한도전>의 외침은 반갑다. 적어도 그들을 통해 누군가의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보는 그 뿌듯함을 함께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박지종 시민기자의 개인블로그(http://trjsee.tistory.com/), 미디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게재를 허용합니다.
무한도전 유재석 카레이싱 KSF 이상화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