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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한마디로 인해 상처를 입은 네 남녀의 이야기인 <따뜻한 말 한마디>가 서로를 다시 생각하게 되는 과정에서 상처를 봉합하고 각각 행복한 결말을 맺으며 막을 내렸다.

2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에서 마지막까지 궁금증을 낳았던 유재학(지진희 분)-송미경(김지수 분) 부부는 결국 갈등을 이기고 재결합에 성공했고, 김성수(이상우 분)-나은진(한혜진 분) 부부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유재학과 나은진의 불륜으로 헤어졌던 송민수(박서진 분)와 나은영(한그루 분)은 시간이 1년 흘러 나은영이 송민수의 우동집을 찾아 사랑을 다시 시작하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따뜻한 말 한마디>의 한 장면

<따뜻한 말 한마디>의 한 장면 ⓒ SBS


두 부부의 가정 위기 회복 과정을 통해 부부란 무엇이며, 행복한 가정이란 어떤 것인가에 대한 공감과 감동을 함께 공유하는 드라마인 <따뜻한 말 한마디>의 결말은 너무 판타지적인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으나 기획의도에서 나왔듯 예정된 해피엔딩이었다.

이 드라마는 불륜이란 자극적인 소재를 사용했다. 이미 많은 드라마에서 사용했기 때문에 식상할 수도 있는 소재였다. 그러나 <따뜻한 말 한마디>가 여타의 드라마와 차이를 보인 점은 부부관계를 끝내는 것이 아니라 부부관계를 재점검할 수 있는 계기로 불륜을 사용한 점이다. 때문에 <따뜻한 말 한마디>에서는 불륜 관계의 베드신 한번 없었다.

대신 위기의 부부 사이에서 다투며 나올법한 얘기들을 현실감 있게 내뱉어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고, 진정한 부부가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했다. 그리고 마지막에 "인생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은 넘어졌을 때 일으켜줄 사람이 없는 사람이다. 난 넘어졌었다. 넘어졌을 때 지금 함께 걷는 이 남자가 내 손을 잡아줬었다. 우린 부부다"라는 나은진의 내레이션을 통해 주제 의식을 명확히 했다.

<따뜻한 말 한마디>는 처음부터 10년이 넘은 부부들을 주인공으로 했기 때문에 달달한 로맨스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톱스타도 없었다. 하지만 아들은 내뱉는 대사들은 현실성 있게 다가왔고 연기경력 10년이 지난 배우들의 연기력은 연륜에서 묻어나와 불륜을 소재로 한 드라마의 품격을 높였다.

비록 경쟁자인 <기황후>에 밀려 시청률에서는 재미를 보진 못했으나, '부부란 무엇인가'라는 기획의도를 끝까지 지키며 부부가 상처를 치유해 나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 시청자들로부터 웰메이드 작품이란 평가를 받았다.

한편 <따뜻한 말 한마디> 후속으로는 딸을 살리기 위해 2주 전으로 시간여행을 떠난 엄마와 전직 형사가 납치범과 두뇌게임을 펼치는 판타지 감성 스릴러로 이보영과 조승우가 주연을 맡은 <신의 선물-14일>이 3월 3일부터 방송된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이영광 시민기자의 개인 블로그(http://blog.daum.net/lightsorikwanf)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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