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드라마 <금 나와라 뚝딱>에서 정몽현 역의 배우 백진희가 27일 오후 서울 삼청동에서 오마이스타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백진희가 몸은 <기황후> 촬영장에 있어 바쁜 촬영 일정을 소화하고 있지만 '더 연' 기초화장품 세트를 선물해 힘들게 아이를 키우고 있는 어머니들을 응원했다. ⓒ 이정민


오마이뉴스의 연예매체 오마이스타(Ohmystar)는 창간 이후, 연예인을 비롯한 평범한 사람들의 나눔과 봉사 소식을 여러분에게 전해드리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창간 초기부터 '발룬테이너'라는 특별한 섹션을 통해 연예인이 품은 나눔의 씨앗이 더 멀리, 더 넓게 퍼질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왔습니다. 그 연장 선상에서 오마이스타는 매주 일요일 [善DAY NEWS]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앞으로 일요일은 착한 나눔을 생각해보는 '선(善)데이'가 되면 어떨까요?(편집자 주)

|오마이스타 ■취재/조경이 기자·사진/이정민 기자|

지난해 4월(관련기사: 스타 만드는 '신의 손', 오직 이들을 위해 뭉쳤다)에 시작했던 "<오마이스타>와 함께 미혼모(자)를 응원합니다" 프로젝트가 올해로 2회째를 이어간다. 봉사와 선행은 일회성이 아니라 꾸준히 발걸음이 필요하다. 지속적인 관심이 있을 때 선행의 진정성과 그 뜻이 봉사에 나선 이는 물론이고 아직 마음을 열지 못하는 이들의 마음을 두드릴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서울 신촌에 위치한 미혼모(자) 보호시설 '애란원'(http://www.aeranwon.org/)에 헤어스타일리스트 박종원 원장이 스태프 5명과 함께 헤어 봉사를 하기 위해 방문했다. 2월 10일 오후에 애란원을 방문해서 10여 명 가량의 아직은 앳된 엄마들의 머리를 깔끔하게 다듬어주었다. 지난해에는 3STORY 가로수길점 원장으로 방문했는데, 올해 3Story' HOME 도산점의 2월 오픈을 준비하면서 가장 먼저 선행으로 헤어숍의 첫 문을 열고 싶었던 뜻을 전했다.

 3Story' HOME(도산점)점의 박종원 원장이 1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대동문길 미혼모(자)시설 '애란원'에서 헤어봉사를 하고 있다.

3Story' HOME(도산점)의 박종원 원장이 1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대동문길 미혼모(자)시설 '애란원'에서 헤어봉사를 하고 있다. ⓒ 이정민


 3스토리 가로수길점의 헤어디자이너들이 1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대동문길 미혼모(자)시설 '애란원'에서 헤어봉사를 하고 있다.

3스토리 가로수길점의 헤어디자이너들이 1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대동문길 미혼모(자)시설 '애란원'에서 헤어봉사를 하고 있다. ⓒ 이정민


'애란원' 정석주 사회복지사는 "지난해 박종원 원장님에게 머리 손질을 받았던 한 엄마가 과거 미용을 배우다가 그만뒀었다"며 "헌데, 박종원 원장님이 정성스럽게 헤어를 다듬어주시고 이후 고민 끝에 미용을 더 배우게 됐다. 현재는 김포에서 전문 헤어스타일리스트로 일을 하고 있다. 단순히 머리카락을 잘라주는 것을 넘어서 엄마들로 하여금 그들도 자립해서 아이를 키울 수 있는 그런 직업적인 소망도 함께 가질 수 있는 귀한 자리였다"고 밝혔다.

박종원 원장은 "미용을 했던 친구라고 해서 더욱 심혈을 기울여서 잘랐다"라며 "미용을 배울 초반에는 힘도 많이 들고 노력도 많이 들지만, 어느 정도 실력을 갖춘 이후에는 그에 상응하는 수입은 물론 보람도 크다고 이야기를 해주었다. 전문 헤어스타일리스트로 활약하고 있다는 소식을 올해 들으니 너무 기쁘다. 언제든 선행 프로젝트에 함께 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강예원·이동욱·이청아·백진희·주원 "미혼모(자)를 응원합니다!"

 이청아와 이동욱 "미혼모(자)를 응원합니다!"

이청아와 이동욱 "미혼모(자)를 응원합니다!" ⓒ 킹콩 엔터테인먼트


 주원

주원은 의류브랜드 '에드윈' 모델로 활약하고 있다. 주원 역시 '에드윈' 티셔츠를 선물하며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 에드윈


다수의 배우 및 아티스트들도 미혼모(자) 응원 프로젝트에 함께 했다. 현재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에서 하지원에 맞서 악녀 본색을 제대로 드러내고 있는 배우 백진희. 그녀는 지난해 8월 자연주의 화장품 '더 연'의 모델로 발탁됐었다. 백진희가 몸은 <기황후> 촬영장에 있어 바쁜 촬영 일정을 소화하고 있지만 '더 연' 기초화장품 세트를 선물해 힘들게 아이를 키우고 있는 어머니들을 응원했다. 

뮤지컬 <고스트>로 무대 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배우 주원. 현재 주원은 의류 브랜드 '에드윈' 모델로 활약하고 있다. 주원 역시 '에드윈' 티셔츠를 선물하며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심엔터테인먼트 심정운 대표는 "아이를 키우고 있는 아빠의 입장에서 어머니들이 홀로 아이를 키운다는 게 참 어려운 일임을 간접적으로나마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많지 않은 물량이지만 어머니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 누군가에게 맡기지 않고 아이를 끝까지 책임지려는 어머니들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또한 킹콩엔터테인먼트의 두 배우도 '애란원'에 기부 물품을 보냈다. 최근 MBC 드라마 <호텔킹>의 주인공으로 캐스팅 소식을 알린 이동욱은 P&G 섬유유연제 '다우니'를, 이청아는 '고운세상 코스메틱'의 화장품을 기부했다. 특히 이청아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애란원'에 화장품을 기부하며 꾸준한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킹콩 엔터테인먼트 이진성 대표는 "소속 배우들이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서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나눔과 소통의 세상인 지금, 배우들도 작품을 통해서 소통하는 것뿐만 아니라 조금 더 어려운 이웃에게 관심을 기울이며 나눌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대동문길 미혼모(자)시설 '애란원'에서 한상순 애란원 원장이 배우 강예원이 재능기부한 그림을 보여주며 미소짓고 있다.

1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대동문길 미혼모(자)시설 '애란원'에서 한상순 애란원 원장이 배우 강예원이 재능기부한 그림을 보여주며 미소짓고 있다. ⓒ 이정민


현재 영화 <발칙한 그녀 까칠한 그 놈>의 촬영으로 한창 바쁜 배우 강예원. 그녀가 지난해 12월 탈북청소년들의 대안학교인 '하늘꿈학교' 학생들을 위해 직접 그린 그림을 기부한 데 이어, '애란원'에도 그림을 기부했다. '애란원' 한상순 원장은 "연기만 잘 하시는 게 아니라 그림도 아름답다"라며 "애란원이 지어진지 30여 년이 지나서 너무 오래되고 낙후되어서 새로 건물을 2, 3년 안에 지어야 하는데 그때 이 그림이 걸릴 생각을 하니 벌써 마음이 훈훈해진다. 너무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비올리스트 김남중은 '애란원'에 연주회 및 음악치료로 재능기부를 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김남중은 "아이를 낳고 나면 산후우울증과 같은 증상이 쉽게 찾아올 수 있다"며 "음악은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힘이 있다. 연주회는 물론 음악치료 등을 통해 꾸준히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1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대동문길 미혼모(자)시설 '애란원'에서 재능기부를 약속한 김남중 비올리스트가 한상순 애란원 원장과 함께 미소를 짓고 있다.

1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대동문길 미혼모(자)시설 '애란원'에서 재능기부를 약속한 김남중 비올리스트가 한상순 애란원 원장과 함께 미소를 짓고 있다. ⓒ 이정민


그 외에 CJ E&M에서 2월 20일 개봉 예정인 영화 <찌라시: 위험한 소문>의 예매권을, SM 엔터테인먼트에서 소속 연예인들의 굿즈를, 솔트엔터테인먼트에서 김정화의 책 '안녕 아그네스!'와 박신혜 티셔츠를, '네스트 바이 유양희'의 유양희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바디용품을, '에센스 오브 아르간'에서 화장품을, 남양유업 김방섭 차장이 두유를 기부했다.


'위기임신 지원센터' 사업 소개
- 보건복지부와 외환은행 나눔재단 지정기탁사업 -


2013년 7월부터 12일까지 보건복지부와 외환은행 나눔재단의 지원으로 사각지대에 놓인 여성들의 위기임신 및 출산을 도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미혼모의 위기임신을 지원하는 시설 서비스는 있으니 이혼·장애·노숙·혼외·다문화·빈곤·고위험·강간 등의 사유로 인해, 심리·사회·경제적으로 출산하기 어려운 위기 상황에 놓인 여성에 대한 지원체계는 부재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현실에서 위기임신 여성과 가족은 잉태된 귀한 생명에 대해 인공임신중절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기임신 지원센터' 사업은 이러한 사각지대 임산부와 태아의 생명을 지키고 모성과 가족을 보존하는 지원을 함으로써 인공임신중절을 숙려, 예방하고 안정된 출산을 하도록 하는데 기여할 것입니다. 또한 출산 후에도 산후조리 및 아기의 양육, 입양, 시설보호 서비스 체계와 연계, 지원함으로 산모의 건강회복 및 출산 후 아기의 안전한 보호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상담문의(02-363-4750 / 나.너.우리한가족센터 전혜민 사회복지사)



강예원 이동욱 이청아 백진희 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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