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저녁 서울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SBS 연기대상 레드카펫에서 드라마<아름다운 그대에게>의 설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에 출연한 아이돌 그룹 f(x)의 멤버 설리가 중국어로 욕설을 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사진은 지난 해 SBS 연기대상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설리. ⓒ 이정민


[기사보강: 7월 16일 오후 3시 36분]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에 출연한 아이돌 그룹 f(x)의 멤버 설리가 중국 욕을 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제작진이 해당 장면에 문제가 있는지도 인지하지 못하고 이를 여과없이 방송했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14일 <런닝맨>은 '아시안 드림컵 출전권 레이스' 편을 방송했다. 아시안 드림컵 개최지인 중국 상해에서 촬영된 이번 <런닝맨>은  축구선수 박지성과 파트리스 에브라 등이 게스트로 출연해 웃음을 안겼다.

그런데 이날 방송이 63분 가량 경과했을 때, 갑자기 "차X X X"라는 여성의 목소리가 들렸다. 이는 게스트로 출연한 f(x)의 설리의 목소리로, 중국어로 '차X X X'는 상대방의 부모님을 조롱하는 거센 욕설 중 하나다.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에 출연한 아이돌 그룹 f(x)의 멤버 설리가 중국어로 욕설을 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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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설리는 <런닝맨> 멤버들과 농담을 하던 중 이 욕설을 입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f(x)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녹화 당시 현장에서 스태프와 출연진이 중국어를 주제로 이야기를 하던 중, 중국어 욕까지 언급됐다"면서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의도 없이 따라한 음성이 편집되지 않고 방송에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문제는 <런닝맨> 제작진이 이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하고 본 방송이 될 때 제대로 된 편집을 하지 않았다는 데 있다. 16일 오전까지도 해당 장면은 다시 보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SBS 측 관계자는 16일 오후 <오마이스타>와의 통화에서 "설리가 농담을 주고 받다가 이 같은 소리가 들어갔다고 한다"고 해명했다.

이어 "어찌됐든 제작진이 이를 편집하지 못한 것은 잘못이며, 다시보기 장면에서는 이를 편집하도록 하겠다"며 "또 앞으로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앞으로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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