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소녀시대가 9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가진 <2013 소녀시대 월드투어-GIRLS & PEACE 서울 공연> 기자회견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걸그룹 소녀시대가 9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가진 <2013 소녀시대 월드투어-GIRLS & PEACE 서울 공연> 기자회견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이정민


|오마이스타 ■취재/이미나 기자·사진/이정민 기자| 소녀시대가 데뷔 6년 만에 처음으로 월드 투어 <2013 걸스 제너레이션 월드 투어 - 걸스 & 피스>를 연다. 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만난 소녀시대는 본격적인 공연을 앞두고 상기된 표정으로 들어섰다.

"항상 공연을 할 때마다 월드투어 이야기를 했는데 드디어 이번에 '월드투어'라는 타이틀을 걸고 공연할 수 있게 돼 영광이에요. 기분도 좋고, 그만큼 여러 나라 팬 여러분을 만날 생각에 설레고 있습니다." (태연)

이번 투어는 소녀시대가 그간 방문하지 못했던 나라를 찾아 그곳의 팬들과 만나고 온다는 데 무엇보다 큰 의미가 있다. 때문에 소녀시대도 만반의 준비를 했다. 서현은 "'다시 만난 세계'와 '베이비 베이비'를 아카펠라 버전과 발라드 버전으로 편곡해 준비했다"고 했고, 태연은 "개인 무대 없이 9명 단체로 쉴 틈 없이 계속 달릴 것"이라며 기대를 높였다.

"이젠 데뷔한 지도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서 단체로도 보여드릴 게 점점 많아졌어요. 또 앨범도 많이 내다 보니 연습한 만큼 보여 드리고 싶은 퍼포먼스도 많아졌고요. 그걸 보여드리는 데도 시간이 부족했고, 단체의 단합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더 커서 개인 무대 없이 공연하게 됐어요." (수영)

 걸그룹 소녀시대가 9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가진 <2013 소녀시대 월드투어-GIRLS & PEACE 서울 공연> 기자회견에서 유리가 자신들의 얼굴이 새겨진 무릎덮개를 보고 있다.

걸그룹 소녀시대가 9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가진 <2013 소녀시대 월드투어-GIRLS & PEACE 서울 공연> 기자회견에서 유리가 자신들의 얼굴이 새겨진 무릎덮개를 보고 있다. ⓒ 이정민


"월드투어, 길 닦아주신 선배님들 덕분…후배들도 성과 냈으면"

이제 소녀시대는 한국을 넘어 세계 각지에서도 K-POP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의 한 음악 사이트에서 실시한 걸그룹 투표에서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어떤 수식어보다도 '역시 소녀시대'라는 말을 듣는 게 뿌듯하고 기분이 좋다"고 전한 티파니는 "굉장히 오랜 기간에 걸쳐 투표가 이루어졌는데, 정말 소녀시대를 좋아하는 세계 팬이 많다는 점에 감사한다"며 활짝 웃었다.

이어 써니는 K-POP이 세계적인 인기를 얻기까지 기반을 닦아 준 선배 가수들에게 "훌륭한 선배님들이 계셨기 때문에 저희들이 월드투어라는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표했다. 또 "그런 만큼 좋은 후배 분들이 저희의 활동을 바탕으로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길 바란다"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소녀시대는 오랜 시간을 함께 해 준 팬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10대 소녀 시절 데뷔해 이제는 20대 중반을 바라보게 됐지만, 팬들 앞에서는 "여전히 소녀였으면 하는 마음"(티파니)이라고. 태연 역시 "체력적으로 피곤한 부분도 있지만, 저희들을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모두 모이는 장소인 만큼 피곤함도 잊고 신나게 공연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소녀시대 팬들은 정말 의리가 좋아요. 앞으로도 이 분들과 더 좋은 추억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오늘 공연 역시 앞으로 함께할 날 중 하나라 생각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써니)

"월드투어가 7월부터 10월까지 이어져요.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또 중간중간 앨범 준비도 하고 있으니, 저희 음악도 꾸준히 사랑해 주세요. 항상 변화하는 소녀시대가 되겠습니다." (태연)

소녀시대 월드투어 태연 티파니 수영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