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J(김준수, 김재중, 박유천)

JYJ(김준수, 김재중, 박유천)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JYJ(김재중·박유천·김준수)가 오는 25일 열리는 제 18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다. 각종 공익 홍보대사로 나선 것에 이어 대통령 취임식 무대에까지 오르면서 '공영돌'로서의 독보적인 입지를 단단히 굳힌 모양새다.

포털 사이트를 참조해 보면 그간 JYJ가 홍보대사로 나선 것만 해도 7개에 달한다. 2011년 한 해에만 한국전력공사 홍보대사·제 10차 아시아태평양 에이즈대회 홍보대사·교육과학기술부 학교문화 바꾸기 온라인 홍보대사 등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국제기구인 UN 산하기구인 UNAIDS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친선대사로 임명된 것은 국제적인 JYJ의 위상을 확인시켜주는 데 큰 몫을 했다.

이렇듯 국내외를 누비며 공익적 활동의 '얼굴'로 나선 이들이지만, 방송에서 이들의 모습을 한꺼번에 보는 것은 여전히 어렵다. 지난 2010년 KBS 연기대상에서 축하 무대를 꾸몄을 뿐, 예능·음악 프로그램에서 이들은 철저히 배제됐다. 특히 2011년 7월 KBS <7대 경관 기원 KBS 특집 5원 생중계>에서는 JYJ가 출연 큐시트까지 받고 방송 나흘 전에 출연 취소를 통보받아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또한 비슷한 시기에 KBS 예능국은 '왜 JYJ가 <뮤직뱅크>에 출연하지 못하느냐'는 시청자의 질문에 "JYJ가 현재 이중계약 상태로 활동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에 방송 출연을 지속할 경우 법률적인 문제는 물론 문화산업의 발전과 질서를 저해할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선고 및 확정 혹은 합의를 통해 종결되기 전까지 방송 활동을 자제할 것이다"고 답해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는 이야기가 다르다. 2012년 11월 JYJ와 전 소속사 간 법적 분쟁이 극적 합의로 마무리되면서, JYJ의 방송 출연에는 어떠한 '법률적인 문제'도 남아있지 않은 상태다. 그럼에도 지난 1월 KBS 2TV <뮤직뱅크>는 솔로앨범 발매 후 음반 및 음원판매 집계 차트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김재중을 자체 순위에서 제외해 팬들의 비난을 샀다. 발매 3주 후에야 부랴부랴 이름을 넣었지만, '사후약방문'이었다.

이러한 와중에 제 18대 대통령 취임식이 KBS 1TV에서 생중계된다는 소식에 공교로운 느낌이 드는 것은 왜일까. '공영돌' JYJ의 '공영방송' KBS 출연은 오는 25일로 예정되어 있다. 이에 대해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국가의 큰 행사에서 평소 존경하는 선배 아티스트의 곡을 선보일 수 있어서 기쁘다"며  "오랜만에 방송에서 뵐 수 있어서 팬들에게도 반가운 소식이 되지 않을까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JYJ 대통령 취임식 뮤직뱅크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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