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채 발견된 고 최진실의 전 남편인 전직 프로야구 선수 조성민의 빈소가 서울 안암동 고대안암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돼 있다.

6일 오전 유명을 달리한 고 조성민의 빈소 모습 ⓒ 사진공동취재단


"성민아! 아이고, 성민아!"

운구차에 관을 싣자, 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 위해 나선 이들의 목소리가 더욱 커졌다.

8일 오전 8시 20분께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례식장에서 전 야구선수이자 고 최진실의 전 남편인 고 조성민의 발인식이 엄수되었다. 상주인 아들 최환희와 딸 최준희, 부친 조준형씨 등이 그의 영정을 뒤따랐다.

추운 날씨에 단단히 옷을 챙겨입은 아이들은 침통한 표정이었다. 어깨는 축 처져 있었다. 어린 나이에 어머니와 외삼촌에 이어 아버지까지 잃었으니 눈물조차 나지 않을 법했다. 유가족 및 발인식을 지켜보던 이들은 한쪽 팔에 상주 표식을 찬 최환희와 그 옆을 지키는 최준희를 보고 눈물지었다.

고인의 아버지 조씨는 휠체어에 탄 채 아들의 모습을 지켜봤다. 아들의 관이 검정색 운구에 오르고 문이 닫히자 그는 허망한 표정으로 차를 쫓았다. 잠시 후 조씨는 승용차에 몸을 싣고 장지로 출발했다.  

고인의 마지막 길에 쏠린 관심은 대단했다. 포토라인에 맞춰 백여 명의 사진 및 영상 기자들의 대열이 정리됐지만, 운구 행렬이 등장하자 현장은 순간 아수라장이 되었다. 유가족들은 취재진을 향해 "앞에서 나와줘야 차가 움직일 게 아니냐"고 외치기도 했다.   

조성민은 지난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7일 오전 시신을 부검한 경찰은 그의 죽음을 자살로 결론 내렸다. 야구선수 등 스포츠계 인사와 과거 친분이 있었던 연예인들은 조성민의 빈소를 찾아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한편 그의 시신은 오전 11시 화장 절차를 거친 뒤 장지인 경기도 분당 스카이캐슬 추모공원에 안치된다.

조성민 발인 환희 준희 최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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