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필(이하 '필'): 와우! 자나 깨나 물조심. 재난스릴러 <연가시> 꽤 흡입력 있는데요? 어떠셨어요?
조경이(이하 '조'): 2시간 동안 눈을 떼지 못하고 봤던 것 같아. 특히, 그 변형 살인병기 '연가시'는 너무 징그럽고 실감나서 대박! 완전 한국형 재난영화의 새로운 장을 연 것 같아.
필: 솔직히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건 사실이에요. 자칫 그저 그런 공포물로 전락하지나 않을지 생각도 들었고요. 스토리 자체가 신선하다고 볼 수는 없겠지만 영화의 흡입력은 아무래도 배우들의 연기가 컸다고 생각합니다.
조: 배우들의 연기도 그렇고, 연가시를 없앨 약을 둘러싼 제약회사의 음모와 돈만 밝히는 외국계 투자자 등 현실적인 설정들이 더 영화에 몰입시켰던 것 같아.
▲ 영화 <연가시>의 한 장면. 영화에서 경순 역을 맡은 배우 문정희. ⓒ CJ엔터테인먼트
필: 영화를 보는 분들은 공통적으로 느끼겠지만 문정희씨 연기가 참 인상적이었어요. 상황 면에선 억지스러운 부분도 보였지만 그게 영화의 긴장감을 위해선 잘 작용한 거 같고요.
조: 연가시 때문에 정신줄을 놨다, 아이들 때문에 붙들었다, 눈이 획하고 도는 연기 등 완전 혼신의 힘을 다해서 연기를 한 것 같아. 문정희 언니의 앞으로 스크린 도약을 기대해볼만 한 듯.
필: 입을 실룩하는 디테일 함에 아주 그냥 몰입되던데요. 선배 말대로 앞으로 어떤 작품에서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되는 것 같아요.
조: 김동완과 이하늬는 이 영화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컸던 것 같아. 두 사람이 좀더 내공이 깊었으면 영화가 전반적으로 더 풍성해졌을 것 같았거든. 아쉬움이 남는다.
필: 연기는 리액션이라는 말이 맞는 게 물론 두 배우 보이는 화면에선 잘하긴 했지만 상대와 호흡을 맞추는 부분에선 빈틈들이 보이더라고요. 다음 작품을 기대해봐야 할 듯.
조: 결론적으로다가, <연가시> 감독님을 만나야겠어. 박정우 감독님 인터뷰 신청하자.
한 줄 평: <연가시> 한국 최초 감염재난영화의 새 장을 열다...소재만큼 흡입력도 막강
▲ 이하늬 영화 <연가시>의 한 장면.
ⓒ 오죤필름
영화 <연가시> 관련정보 |
감독 : 박정우 장르 : 감염 재난 영화 주연 : 김명민 문정희 김동완 이하늬 제작 : 오죤필름 제공/배급 : CJ엔터테인먼트 크랭크인 : 2011년 11월 13일 크랭크업 : 2012년 7월 5일 관람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 109분 개봉 : 2012년 7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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