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3>를 통해 '퍼포먼스 쇼크'를 안겼던 우승자 울랄라세션. 그들이 데뷔 앨범을 내놨다. 이번엔 '싸이 주니어'다. 싸이가 "아이 둘 낳고 도저히 부를 수 없다"는 말과 함께 울랄라세션에게 선사한 '아름다운 밤'은 사랑을 싹틔우게 된 남녀의 첫 만남이 담겨있다. 

데뷔소감 물어보니..."우리 이름적힌 앨범, 떨려요"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울랄라세션(임윤택 박승일 김명훈 박광선)의 첫 번째 미니앨범 < ULALA SENSATION >(울랄라 센세이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울랄라세션이 큰절을 하며 시작된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박한별이 출연한 타이틀곡 '아름다운 밤' 뮤직비디오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막내 박광선은 "우리 이름의 앨범을 받게 돼 떨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승일은 "앨범 준비를 정말 열심히 했다. 프로듀서 형님과도 상의를 많이 했다"면서 "앞으로 좋은 활동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리더 임윤택은 항암치료를 받은지 얼마 안된 터라 목소리 상태가 좋지 않은 상태. 임윤택은 "계속되는 연습 때문에 목소리가 안나와서 (라이브를) 보여드리지는 못하게 됐다"면서도 "그래도 보고 싶다면 하겠다"고 했다.



"보이스 그룹인데 퍼포먼스에만 치우친 것 같아서..."

미니앨범 Part 1의 인트로곡 'URBANIC'(어바닉)은 울랄라세션이 <슈퍼스타K3>에서 보여주지 못한 아카펠라 곡이다. 박광선은 "우리가 보이스 그룹인데 퍼포먼스 쪽으로만 치우친 것이 아닌가 싶다"면서 "경연 때 보여주지 못했던 모습을 보여주고자 아카펠라 곡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Part 1 두 번째 트랙 '울랄라'는 이현도의 곡으로, 대중이 알고 있는 울랄라세션의 색깔과 가장 맞닿아있는 곡이다. 박승일은 "무대 위에서 즐기는 모습, 우리 음악을 표현하는 모습을 최대한 담아보려고 했다"면서 "살짝 DJ DOC 형님 같은 느낌으로 치우쳐서 도전했다"고 했다.

울랄라세션의 첫 번째 미니앨범 중 Part 1은 10일 오전 0시 첫 공개 된다. 발라드곡 '다 쓰고 없다'와 윤미래의 목소리가 담긴 이현도의 곡 'DYNAMITE', 퀸시 존스의 노래를 리메이크한 'WEDDING SINGER'가 수록된 Part 2는 오는 17일 만날 수 있다.

Part 1과 Part 2로 나눈 것에 대해 임윤택은 "타이틀곡이 분명히 있지만 파트 1은 좀 더 가벼운 느낌"이라면서 "우리는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팀이다. 조금 더 많은 것을 보여주자는 생각에 파트를 나눴다"고 전했다.



"버스커버스커 대박, 부담보다는 부러웠다"

울랄라세션에게 자신들을 한 단어로 정의해달라고 주문했다. 박승일은 "볶음밥", 김명훈은 "무지개"라는 답변을 내놨다. 임윤택은 "정열적이고 야할 수도 있고, 처절할 수도 있는 레드"를 꼽았으며 박광선은 "모든 색을 섞으면 검정색이다"면서 "우리는 검정색 같다"고 말했다.

<슈퍼스타K3> 준우승자인 버스커버스커가 먼저 앨범을 내고 사랑받는 모습을 보면서 경쟁심을 느끼지는 않았을까. 울랄라세션은 "부담보다는 부러웠다"면서 "버스커버스커는 야구 대표팀이고 우리는 축구 대표팀이다. 경쟁하는 친구들은 아니다. 우리도 그들처럼 잘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우리가 하고 싶은 음악만 고집하진 못했고, 다양한 음악을 담게 됐다"고 밝힌 울랄라세션. "음악만으로도 재밌게 들을 수 있는" "지루함 없이 7번 트랙까지 들을 수 있는" 음악을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그들의 말처럼 앞으로 디스코, 밴드 음악, 트로트에까지 도전하는 울랄라세션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