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케이, 주니치, 요미우리, 아사히 신문 등 일본의 신문들 중 대다수는 특이하게도 미국과 쿠바의 경기를 첫면에 싣는 등 일반적인 일본의 올림픽경기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으며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는 올림픽 출전 이후 매번 메달획득을 거두었던 일본야구팀이 메달획득에 실패한 것과 올림픽에 자원해 출전했던 마쓰자카의 역정와 좌절 등에 대해 많은 페이지를 할애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패배의 원인을 일본대표팀이 팀워크는 좋았으나 전력이 구단오너들의 이기심 등으로 인해 극대화되지 않았다는 점과 연이어 많은 투구수를 기록한 마쓰자카의 피로탓으로 돌리기도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중 특징적으로 아사히 신문은 센트럴 리그에 포수의 잘못된 리드로 마쓰자카가 이승엽에게 안타를 맞았다는 뉘앙스를 풍기면서 후루타 등의 주력선수를 파견하지 않은 점에 대해 팬들의 항의가 빗발쳤다는 것과 함께 프로야구 오너들에 의한 찌그러진 팀구성으로 인한 전력의 하락에 대해 비난의 어조를 높였습니다. 또한 도꾜의 한 호텔에서 메달획득시 열릴 예정이던 승리 축하회도 취소되었다고 합니다.

특이한 것은 "한국 국민들은 일본을 이긴 것을 미국이나 쿠바를 이긴 것보다 더 좋아할 것이다"라는 김응룡 감독의 인터뷰를 싣고 있어 전통적인 라이벌 관계인 한일관계를 의식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몇몇 신문들은 이승엽과 구대성의 활약등에 대해서도 상세히 보도하고 있었습니다. 몇몇 일본선수들은 4년 뒤에 복수를 하고 싶다고 인터뷰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일본에서는 올림픽 팀을 구성할 때 새로운 체제로 구성하는 문제에 대해서 논의가 본격화할 것 같습니다. 이번의 메달획득실패가 구단의 이기심 때문이라며 일본올림픽 위원회는 이후 프로선수의 출전을 본격화시키려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언제나 승리하리라 장담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사실 김응룡 감독의 말마따나 일본의 프로올스타였다면 결과가 달라졌을지도 모르는 것입니다. 당장의 승리에만 안주하지 말고 4년 뒤의 좋은 시합을 대비하는 자세가 우리 나라에게도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어쨌든 승리는 기분좋은 것입니다. 4년뒤의 올림픽에서는 반드시 한국이 금메달을 딸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덧붙이는 글 | 아사히신문기사

<찌그러진 팀 구성, 메달 획득막다>

8 회 2 아웃, 1,3루에 주자가 있는 상황, 마쓰자카는 투쓰리 풀카운트에서, 이승엽에 153 킬로의 강속구를 던졌으나, 54홈런을 기록한 한국의 슬러거는 이 공을 놓치지 않고 좌중간을 갈라 2명이 홈을 밟으면서 승부는 결정되었다. 

이 장면에 일본팀이 안고있는 약점이 응축되어 있었다. 

"실은 고민했었습니다."  
마츠자카는 정직하게 고백했다. 
"결국은 포수에게 맡겨 싸인을 따랐습니다." 

  이 순간까지만 해도 마쓰자카는 이승엽를 강속구와 체인지업을 적절히 사용하여 3번의 삼진으로 꽁꽁 묶고 있었다. 23일날 예선 리그에서도 마쓰자카는 이승엽에게 2점짜리 홈런을 맞았었다. 그 때도 152 킬로의 속구를 노려쳤었다. 반성이 일어나는 부분이다.

  이 시합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장면에서 배터리의 목적은 들어맞지 않았다. 

  나카무라가 눈을 붉히면서  말했다. 
"모두 한 마음이 된 뜨거운 팀이었다. 기회가 있으면 또 올림픽에서 뛰고 싶다." 
 마쓰자카도 "2 주간의 생활로 정말로 좋은 동료가 많이 생겼다"라고 하며 돌아갔다. 그러한 것에서 볼때, 팀워크는 확실하게 다져져 있었다. 

그러나, 전력의 균형이 떨어지고 있는 것은 숨길 수 없는 사실이었다. 후루타를 빠뜨린 포수와 아마츄어가 치는 하위 타선이라는 두 구멍으로부터 메달이 사라져갔다. 

한국의 김응룡 감독이 의미있는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미국과 쿠바에 이기는 것보다, 일본에 이긴 것을 한국 사람은 기뻐하고 있겠지요. 일본이 전원 프로 선수로 올림픽에 임하였더라면, 사정은 완전히 달랐겠지만요."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메달을 놓친 것은, 나 한 사람의 책임입니다."
 오타가기 감독은 표정을 바꾸지 않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더한 한 마디에 복잡한 생각이 들었다. 
"향후 어떤 대표팀을 만들지는 제가 언급할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일본 올림픽 위원회 (JOC) 명예 회장인 세이부 오너의 한 마디로 마쓰자카 등의 퍼시픽 리그의 주력들의 출장이 결정되었지만 요미우리 와타나베 오너의 힘으로 센트럴 리그의 주력은 올림픽에 파견되지 않았다. 

이 두명의 프로 야구 오너의 생각으로부터 찌그러지게 된 팀 구성이 메달을 건 사투에도 크게 여운이 남았다

2000-09-28 04:19 ⓒ 2007 OhmyNews
덧붙이는 글 아사히신문기사

<찌그러진 팀 구성, 메달 획득막다>

8 회 2 아웃, 1,3루에 주자가 있는 상황, 마쓰자카는 투쓰리 풀카운트에서, 이승엽에 153 킬로의 강속구를 던졌으나, 54홈런을 기록한 한국의 슬러거는 이 공을 놓치지 않고 좌중간을 갈라 2명이 홈을 밟으면서 승부는 결정되었다. 

이 장면에 일본팀이 안고있는 약점이 응축되어 있었다. 

"실은 고민했었습니다."  
마츠자카는 정직하게 고백했다. 
"결국은 포수에게 맡겨 싸인을 따랐습니다." 

  이 순간까지만 해도 마쓰자카는 이승엽를 강속구와 체인지업을 적절히 사용하여 3번의 삼진으로 꽁꽁 묶고 있었다. 23일날 예선 리그에서도 마쓰자카는 이승엽에게 2점짜리 홈런을 맞았었다. 그 때도 152 킬로의 속구를 노려쳤었다. 반성이 일어나는 부분이다.

  이 시합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장면에서 배터리의 목적은 들어맞지 않았다. 

  나카무라가 눈을 붉히면서  말했다. 
"모두 한 마음이 된 뜨거운 팀이었다. 기회가 있으면 또 올림픽에서 뛰고 싶다." 
 마쓰자카도 "2 주간의 생활로 정말로 좋은 동료가 많이 생겼다"라고 하며 돌아갔다. 그러한 것에서 볼때, 팀워크는 확실하게 다져져 있었다. 

그러나, 전력의 균형이 떨어지고 있는 것은 숨길 수 없는 사실이었다. 후루타를 빠뜨린 포수와 아마츄어가 치는 하위 타선이라는 두 구멍으로부터 메달이 사라져갔다. 

한국의 김응룡 감독이 의미있는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미국과 쿠바에 이기는 것보다, 일본에 이긴 것을 한국 사람은 기뻐하고 있겠지요. 일본이 전원 프로 선수로 올림픽에 임하였더라면, 사정은 완전히 달랐겠지만요."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메달을 놓친 것은, 나 한 사람의 책임입니다."
 오타가기 감독은 표정을 바꾸지 않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더한 한 마디에 복잡한 생각이 들었다. 
"향후 어떤 대표팀을 만들지는 제가 언급할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일본 올림픽 위원회 (JOC) 명예 회장인 세이부 오너의 한 마디로 마쓰자카 등의 퍼시픽 리그의 주력들의 출장이 결정되었지만 요미우리 와타나베 오너의 힘으로 센트럴 리그의 주력은 올림픽에 파견되지 않았다. 

이 두명의 프로 야구 오너의 생각으로부터 찌그러지게 된 팀 구성이 메달을 건 사투에도 크게 여운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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