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플러스 '슈퍼주니어 : 더 라스트맨 스탠딩'
디즈니플러스
'Twins', 'Miracle' 등이 수록된 정규 1집 < Super Junior 05 >로 야심차게 등장했지만 소위 말하는 '대박' 인기와는 살짝 거리가 있었다. 이듬해 2006년 6월 싱글 'U'와 함께 13번째 멤버 규현이 합류하면서 13인조의 틀을 완성한 슈퍼주니어는 드디어 데뷔 첫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하면서 SM의 차세대 주자로 부각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호사다마랄까. 동해의 부친상, 그 직후 발생한 김희철의 교통사고, 그리고 이보다 더 심각했던 또 다른 교통사고로 인해 규현은 생사를 넘나드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이후 슈퍼주니어 KRY, 슈퍼주니어 T, 슈퍼주니어 해피, 슈퍼주니어 M 등 다양한 유닛 활동을 펼치며 멤버들의 가능성을 확인했고 2009년 1년여의 공백기를 마감하는 정규 3집 < Sorry Sorry >의 동명 곡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초반 정체기를 맞았던 팀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모처럼의 컴백이었지만 마땅한 타이틀곡 감을 찾지 못해 애간장을 태우던 그때 유영진 프로듀서가 문득 뇌리를 스친 드럼 비트를 중심으로 한 달여 기간 만에 완성한 이 노래는 결과적으로 팀의 상징적인 음악이 되었다.
그런데 이때부터 또 다른 종류의 아픔이 팀에게 찾아왔다. 배우 활동에 전념하게 된 기범과는 별개로 중국인 멤버 한경이 소송을 제기하면서 그룹을 떠났고 강인은 불미스런 사건으로 활동을 중단하게 된다. 그리고 나이가 어느 정도 차기 시작하면서 군입대에 대한 고민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 무렵 리더 이특의 공백은 동생들 뿐만 아니라 본인에게도 무척 힘든 고비가 되었다.
18년, 그리고 그 이상을 바라보는 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