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섭스틸컷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한 편에선 자국민의 목숨보다 중한 가치는 무엇도 없다고 한다. 얼마가 드는 협상자금이든, 브로커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든, 테러단체와의 협상이든 목숨을 구할 수 있다면 반드시 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다른 한 편에선 그럼에도 포기할 수 없는 것이 있다고 한다. 테러단체와의 협상이 낳는 수많은 외교적 문제들, 이를테면 자국민이 테러단체의 주요 목표가 되고 국제사회에서도 한국의 위상이 흔들리게 된다는 점이다.
피랍된 시민을 구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세금을 지출하게 된다는 것 역시 정부 입장에선 부담되지 않을 수 없다. 고위 공직자들이 이를 외면하려 하고 피가 끓는 실무자들은 어떻게든 답을 찾으려는 과정이 영화 내내 얼마간의 긴장감을 불어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