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방영된 JTBC '최강야구'의 한 장면.
JTBC
5회말 선두타자 정근우가 볼넷 출루한 데 이어 상대 투수의 폭투에 힘입어 2루까지 안착했다. 후속 타자 김문호 역시 볼넷을 얻으면서 이제 무사 1-2루의 좋은 기회가 이어졌다. 이에 박용택 대행은 이택근이 번트를 시도하는 척할 때 2명의 주자가 모두 도루를 시도하는 이른바 '페이크 번트' 작전을 구사한다. 그런데 이를 간파한 NC 포수 박성재는 곧바로 3루로 송구, 작전이 무산되는 듯했다.
하지만 3루수가 공을 잡는 과정에서 뒤로 넘어지면서 세이프, 상황은 순식간에 무사 주자 2-3루로 바꼈고 기회를 놓치지 않은 몬스터즈는 이택근의 우전 적시타로 재역전에 성공한다. 그리고 정의윤의 3루 땅볼 타구 때 홈송구가 벗어나면서 1점, 서동욱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해 5회말에만 3점을 얻어 5대 2를 만들었고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다.
NC는 8회초 1점을 만회하긴 했지만 무사 주자 1-2루 기회에서 타자 삼진+2루 주자의 도루 실패로 인해 기회가 무산된 것이 못내 아쉬웠다. 2타점 맹타를 휘두른 이택근이 처음으로 경기 MVP에 선정된 가운데 이날 경기를 끝으로 <최강야구>를 떠나는 두산 입단 포수 윤준호를 위해 선수단은 친필 사인이 담긴 야구 방망이를 선물하면서 후배의 프로 입문을 응원했다.
우리도 프로였다... 간절함이 만든 1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