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 열두 달 중 동심이 가장 살아 있는 달 12월이다. 인터넷이 일반화된 세상에서도 여전히 많은 아이들이 제게 선물을 안겨주는 산타클로스며, 그가 탄 썰매를 끄는 루돌프를 믿는다. 어딘가 산타와 그가 끄는 썰매가 있다고 믿는 아이들이 있는 한, 크리스마스의 행복한 이야기는 지속될 것이 분명하다.
있다고 믿는 한 정말로 그곳에 그것이 존재하리라, 그렇게 말하는 이야기가 있다.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동화로 꼽히는 <피터팬>이 그렇고, 원작자 J.M. 배리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네버랜드를 찾아서>가 그렇다. 이번 '씨네만세'에서 다룰 영화가 마크 포스터의 바로 이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