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방영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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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8강의 꿈은 아쉽게 좌절되고 말았지만 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은 모처럼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했다. 특히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부상 투혼은 안타까움과 더불어 가슴 뭉클함을 동시에 안겨줬다. 대회가 임박할 무렵 경기 도중 안면 골절을 당해 자칫 월드컵 출전이 무산될 수도 있는 위기를 뛰어 넘고 손흥민은 마스크를 쓴 채 플레이를 임하는 악전고투를 펼쳤다.
원할한 움직임을 가질 수 없는 최악의 컨디션 속 무득점에 그치면서 일부 악성 축구팬은 그의 몸상태에도 아랑곳 없이 막무가내식 비난을 쏟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를 무색케라도 하듯이 조별리그 3차전 강호 포르투갈을 꺾고 16강 진출을 확정짓는 역전골을 어시스트하면서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호령하는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한국을 넘어 동양인 최초 EPL 득점왕에 오르는 등 전무후무한 업적을 쌓은 축구 스타 손흥민의 뒤에는 그를 물심양면으로 지도한 아버지 손웅정 감독이 존재했다. 그런 노력 덕분에 이제는 아들 못잖게 축구팬들에게도 친숙한 이름이면서도 혹자로부터는 "극성 맞은 부모"라는 소리를 듣기도 하는 엇갈린 평가의 인물이기도 하다. 지난 14일 방영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어떤 의미에선 손흥민 보다 더 궁금증을 자아내는 축구인, 손웅정 감독을 만나 아들 그리고 본인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기회를 마련해 관심을 모았다.
"삼류선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