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SNS상에서 결혼을 앞둔 신부들이 '명품' 가방을 올리는 진풍경을 목격하곤 한다. 프로포즈를 할 때 반지와 함께 명품 가방을 선사하는 게 일부 사람들에게는 새로운 풍습이라나 뭐라나, 직장을 다닌 여성이 자신에게 준 첫 선물이 명품 가방이라는 얘기도 들린다.
하지만 명품이 누구나 살 수 있는 품목이 된 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1957년 해리스 아줌마가 청소부로 일하던 시절만 해도 명품은 '자작'이니, '후작'이니 하는 이들만의 '오트 쿠튀르'(고급 맞춤옷)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