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서울에서 산다면 이태원에 살고 싶을 것 같아요. 이태원이 가진 '바이브(분위기)'가 좋아요. 거리 다니는 사람들 보면 정말 다채롭잖아요. 남의 눈치 안 보고, 입고 싶은 대로 입고."
참사가 일어나기 한참 전, 일상이 그럭저럭 슬프지 않았을 때, 직장 동료와 나눴던 대화다. 그는 이태원을 자유롭고 개성 강한 곳으로 묘사했다. 우리는 복잡한 서울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이태원만큼은 복잡한 와중에 '느슨한 관용의 문화(loose culture)'를 가진 유일무이한 공간이라 여겼다.
'이태원 핼러윈'은 MZ세대에게 "모두가 한 마음으로 즐기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