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방영된 JTBC '히든싱어7' 김현식 편의 한 장면.
JTBC
1번방에 었었던 첫번째 탈락자와 김현식은 큰 표 차이가 없었기에 자칫 원조가수 최초 1라운드 탈락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2라운드에선 발라드 명곡 '비처럼 음악처럼'이 선택되었다. 당시 녹음에 기타 연주로 참여했던 김종진은 호언장담하며 "제가 틀릴 경우 회사에 보관중인 '봄여름가을겨울 LP' 5장을 풀겠다"는 공약까지 내걸었다. 하지만 진짜 김현식의 목소리라고 확신했던 4번방에서 모창 능력자가 등장하자 또 한번 사람들 놀라게 만들었다.
3라운드의 미션곡은 역시 6집에 수록된 '사랑 사랑 사랑'이었다. 이날 경연곡 중에선 비교적 경쾌하면서 비트가 강한 작품으로 여기서 부터 점차 원조가수와 모창 능력자 사이의 차이를 간파하는 방청객들이 적지 않았다. 가장 적은 표를 획득한 인물은 바로 김현식이었다. 이와 같은 결과는 최종 4라운드에 그대로 이어졌다.
'국민가요'라 불러도 전혀 손색 없는 명곡 '내 사랑 내곁에'를 놓고 벌인 마지막 경합에서 최종 우승자는 역시 김현식이었다. 100표 중 무려 74표가 몰리면서 2위를 차지한 '초순수 김현식' 김종한씨를 여유있게 제치게 된 것이었다. 이러한 결과는 가장 건강이 악화되었던 시기의 녹음임을 감안하면 단순한 모창으로는 흉내낼 수 없었던, 한편으론 안타까움도 느낄 수 있었다.
우리 인생의 영원한 BG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