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TV+ '슬로 호시스' 시즌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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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기 왕성한 신입 요원 리버 카트라이더(잭 로던 분)가 특수 작전 훈련 도중 큰 실수를 범해 이 곳으로 내쳐지면서 <슬로 호시스> 속 사건은 좀 더 구체화된다. '앨비언의 아들들'이라는 단체가 파키스탄 유학생을 참수하겠다고 협박하는 일이 벌어진다. TV 방송을 지켜보던 램은 이 사건 뒤에 뭔가 흑막이 있음을 눈치챈다.
이어 리버가 슬라우 하우스로 보내지고 왜 기자의 동태를 파악하고 '루저'와는 거리가 먼 재능있는 요원 시드 베이커(올리비아 쿡 분)이 이곳에 발령되었는지가 하나의 끈으로 연결 되어 있었다. 그 중심에는 MI5의 야심만만한 부국장 다이애너 태버너(크리스틴 스콧 토마스 분)가 존재하며 필요에 따라선 '슬라우 하우스' 요원 전체를 희생양 삼겠다는 의도를 산전수전 다 겪은 램이 꿰뚫어보게 된 것이다.
자국의 이익을 위해 테러, 납치 사건 등을 자작극 수준으로 구상하는 영국 정보 기관의 썩어 빠진 행태는 결과적으로 실패로 돌아간다. 회당 50분 안팎 6부작의 길지도, 짧지도 않은 <슬로 호시스>는 영상이 재생되는 시간 동안 잠시도 한눈 팔 여유를 제공하지 않는다. 최첨단 무기·화끈한 액션이 없음에도 회를 거듭할 수록 극중 캐릭터들의 사연이 하나 둘씩 드러나며 납치극 이상의 음모, 사건을 예고한다.
더 큰 음모가 도사리는 시즌2, 12월 공개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