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백'윤종석 감독(왼쪽에서 세 번째)과 소지섭, 김윤진, 나나 배우가 20일 오전 서울 광진구의 한 상영관에서 열린 영화 <자백> 제작보고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자백> 은 밀실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유망한 사업가와 그의 무죄를 입증하려는 승률 100% 변호사가 숨겨진 사건의 조각을 맞춰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10월 26일 개봉.
이정민
스페인 유명 영화 <인비저블 게스트>의 한국판은 어떨까. 배우 김윤진과 소지섭, 그리고 나나가 긴장감 넘치는 캐릭터를 입고 곧 관객과 만난다. 해당 영화를 원작으로 한 <자백>의 제작보고회가 20일 오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가운데 세 주연 배우와 윤종석 감독이 참석했다.
<자백>은 의문의 밀실 살인 사건 용의자로 지목된 사업가 민호(소지섭)와 그의 변호를 맡은 유능한 변호사 신애(김윤진), 그리고 사건의 진실을 파헤칠 수 있는 열쇠를 쥔 세희(나나)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배우들 모두 시나리오에 감탄했다고 입을 모았다. 그간 여러 스릴러 장르물에 출연해왔던 김윤진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영화인데 제가 사랑하는 스릴러 장르고, 안 할 이유가 없었다"며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대사를 줄줄 외울 정도였다"고 말했다. 소지섭 또한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긴장감을 놓칠 수 없었다. 굉장히 매력적이었다"며 "김윤진 선배께서 리허설 날 아무 자료 없이 오시길래 뭐지 싶었는데 알고 보니 두 시간 분량 대본을 통으로 외워오셨더라. 준비를 제대로 안 하면 큰 일 나겠다고 생각했다"고 선택 이유와 일화를 전했다.
걸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나나는 "소지섭 선배님을 열심히 따라갔다. 그리고 감독님께서 따로 말씀해주신 게 있는데 대본을 다 잊고 감정대로 해봐는 말에 그 상황에 맞게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