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에미상 공식 홈페이지의 이정재 남우주연상 선정 발표 갈무리
에미상
<오징어게임>의 주연 배우 이정재와 황동혁 감독이 비영어권 드라마로는 처음으로 미국 최고 권위의 에미상을 휩쓸었다.
미국 TV예술과학아카데미는 현지시간 12일(한국시간 13일)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오징어게임>의 이정재를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정재는 <오자크>의 제이슨 베이트먼, <석세션>의 브라이언 콕스와 제러미 스트롱, <베터 콜 사울>의 밥 오든커크, <세브란스: 단절>의 애덤 스콧 등 쟁쟁한 배우들과의 경쟁에서 이겼다.
벅찬 표정으로 무대에 오른 이정재는 "대한민국에서 보고 계시는 국민 여러분과 친구, 가족, 소중한 팬들과 기쁨을 나누겠다"라며 "넷플릭스와 황동혁 감독에게도 감사드린다. 창의적인 각본과 훌륭한 비주얼을 만들어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 배우가 에미상 연기상을 수상한 것은 이정재가 처음이다. 이정재는 작품에서 사채업자들에 쫓기다 서바이벌 게임에 참가하게 된 주인공 '성기훈' 역을 맡아 열연했다.
이정재와 함께 연기상 후보에 올랐던 오영수와 박해수(남우조연상), 정호연(여우조연상)은 수상이 불발됐다.
남우조연상은 <석세션>에서 열연을 펼친 매튜 맥퍼딘이 수상했고, 여우조연상은 <오자크>의 줄리아 가너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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