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부작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는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2>가 반환점에 도착했다.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시즌1에 이어 시즌2도 압도적인 화제성을 보여주고 있다. <환승연애2>는 최근 3주 연속 OTT, TV통합 화제성 조사(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서 티빙 <뿅뿅 지구오락실>을 누르고 1위를 기록했다. 잘 만든 연애 리얼리티의 힘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환승연애>는 출발부터 논란과 함께 했다. 지난해 공개됐던 시즌1은 기획 자체에 대한 의구심을 야기했는데, 흔히 '환승연애'는 연애에서 비매너 행위인 '갈아타기'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X(전 연인)와 같은 공간에서 합숙한다는 점은 자극적으로 비췄고, 일부 시청자들은 불편함을 호소했다. <환승연애>가 논란을 이겨내고 최고의 인기 프로그램이 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
이용진, 유라 쌈디, 김예원 등 MC들의 조합도 좋았고, 출연자들의 감정을 고조시키는 프로그램의 스토리텔링도 훌륭했다. 편집의 힘도 빼놓을 수 없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했던 건 출연자들의 진정성이었으리라. 특히 선호민과 김보현의 이야기가 강렬했다. 호민은 뒤늦게 자신의 감정을 깨닫고 보현에게 올인했는데, 그들의 엇갈린 사랑은 수많은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시즌1 성공 바탕으로 시작한 시즌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