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황혼 육아' 비중도 크게 늘어났다. 자녀를 다 키우고 느긋하게 삶을 즐겨야 할 세대가 자식들을 위해 이번에는 손주들을 돌보는 육아 전쟁에 투입됐다. 이른바 '할마', '할빠'가 등장한 것이다. 지난 12일 방송된 채널 A <금쪽같은 내새끼>도 같은 케이스였다. 스튜디오에는 7세, 6세, 5세 삼남매 엄마와 황혼 육아 중인 70세 할머니가 등장했다.
할머니는 프리랜서 쇼호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딸의 요청에 2년짜리 육아 계약을 맺고 광주에서 서울로 올라왔다. 황혼 육아를 시작한 지 벌써 1년이 지났다. 모녀의 가장 큰 고민은 '금쪽이(막내)의 떼쓰기'였다. 과연 어느 정도이기에 오은영에게 도움을 요청한 걸까. 이른 아침, 엄마의 출근 소식을 들은 금쪽이는 폭풍 오열했다. 출근하는 엄마를 븉잡고 대성 통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