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티빙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 <제로섬 게임> 제작발표회에서 장성규, 한혜진, 고동완 PD, 우기, 이이경이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티빙
다이어트, 식단 관리, 몸무게는 현대인에겐 영원한 숙제같은 단어다. 모두가 아는 사실이지만 몸무게는 빼는 것도, 찌우는 것도, 유지하는 것도 모두 쉽지 않다. 곧 공개를 앞둔 국내 최초로 몸무게를 놓고 벌이는 서바이벌 예능이 기대되는 이유다.
29일 오후 티빙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 <제로섬 게임>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펼쳐졌다.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장성규, 한혜진, 이이경, 걸그룹 아이들 멤버 우기와 고동완 PD가 참석했다.
오는 7월 1일 ott 서비스 티빙을 통해 단독 공개되는 <제로섬 게임>은 '찌운 놈, 빠진 놈, 유지한 놈, 상금 앞에서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다'라는 슬로건을 내건 국내 최초 몸무게 심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 모인 10인의 참가자들은 "몸무게를 유지하라"는 단 하나의 미션을 놓고 찜질방에서 살 떨리는 도전에 나선다.
연출을 맡은 고동완 PD는 <제로섬 게임>을 자신의 좌우명과 주식시장에서 떠올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는다는 게 제 좌우명이다. 또 주식시장이 실전 심리게임이지 않나. 주식시장도 제로섬이라는 원리로 이루어진다"며 "몸무게는 전 세계 남녀노소 모두의 관심 소재이기도 하고, 다들 콘트롤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쉽지 않은 것이기도 하다. 이를 예능 형식으로 풀어보고 싶어서 몸무게 심리 게임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 한혜진, 이이경, 우기 등 패널들은 "눈을 뗄 수 없게 재밌다", "한 번에 끝까지 다 보고싶을 것"이라고 입을 모아 극찬했다. 한혜진은 "이렇게까지 녹화 시간이 빨리 지나간 건 태어나서 처음이었다. 정말 후회하지 않으실 것"이라고 자부했고 우기 역시 "몸무게뿐만 아니라 인생을 배울 수 있는 현장이었다. 작은 사회생활처럼 느껴지고 감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총 10인이 몸무게 서바이벌에 도전하는데 개그맨 김명선, 김병선, 유튜버 과로사(전재환), 딕헌터(신동훈), 안무가 리안, UFC 파이터 김한슬, 아나운서 박서휘, 헬스 트레이너 오관우, 배우 이규호, 아이돌 그룹 스텔라 출신 가수 전율 등 성별, 나이, 직업을 불문하고 40kg대부터 200kg대까지 다양한 체중의 인물들이 등장한다. 몸무게 100g당 100만 원의 상금이 걸려있기 때문에 프로그램이 진행될수록 점점 출연자들은 서로를 의심하고 배신하며 경쟁에 몰입한다. 고동완 PD는 캐스팅에 대해 체중의 다양성과 캐릭터, 공정성을 기준으로 섭외했다고 강조했다.
"사람들이 각자 자신과 비슷한 몸무게의 캐릭터에 몰입할 수 있게 40kg대부터 200kg대까지 모두 모시고 싶었다. 또 성격적인 부분에서도 확실하게 눈에 띄어야 시청자분들이 그 사람을 인지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서로 친분이 없는 사람이었다. 상금을 걸고 싸우는데 친분이 있으면 자연스럽게 연맹을 형성하게 되지 않겠나. 더 좋은 후보들이 많았지만 친분 문제 때문에 제외할 수밖에 없었다. 제작진의 관여도 최소화 해서 공정성을 높이려고 했다. 출연자들과도 녹화 끝나기 전까지 친분을 거의 갖지 않았다. 사적인 친분이 오해를 살 수도 있어서 최대한 공정하게 진행하려 했다." (고동완 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