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현지 시각 기준) 개막한 제75회 칸국제영화제가 중반을 향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정상 개최를 선언한 만큼 흥행을 위한 영화제 측의 선택들이 어떤 평가를 받을까. 곳곳에서 한국 영화의 달라진 위상을 실감케 하는 장면들이 확인되고 있다.
우선 경쟁 부문을 포함해 한국영화 혹은 한국 영화인들이 참여한 작품만 6편이 소개된다. 이정재 감독의 <헌트>가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가 경쟁 부문, 문수진 감독 <각질>이 단편 경쟁 부문, 배우 오광록이 참여한 < RETOUR À SÉOUL >(아래 <리턴 투 서울>)이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돼 관객과 만나는 중이다. 비공식 부문인 비평가주간엔 정주리 감독의 <다음 소희>가 폐막작으로 선정됐다.
공식에서 비공식 부문까지 골고루 포진한 한국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