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방영된 SBS '런닝맨'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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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대결 내용은 그동안 <런닝맨>에서 자주 등장했던 퀴즈, 촛불끄기, 스포츠 등 단순하면서도 익숙한 종목을 내세웠다. 티격태격 앙숙 케미를 선사한 멤버들이지만 '벌칙'이라는 소재 앞에선 모처럼 일심동체, 단합된 자세로 게임에 임해 즐거움을 선사한다. 촛불 7개만 꺼야 하는 첫 번째 미션에선 송지효와 하하의 맹활약 속에 멤버들은 기세 좋게 첫 승을 거두며 벌칙공 덜 가져가기에 성공한다.
가장 난관으로 여겨진 퀴즈 대결에선 '최약체 3인방' 양세찬+송지효+전소민이 예상 밖 선전을 펼친다. 비록 벌칙공 개수는 제작진에 비해 많이 가져가긴 했지만 유재석과 지석진, 김종국의 단기 과외 지도에 힘입어 의외의 문제도 정답을 제시하는 등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줬다.
이번 방송의 백미는 탁구, 배드민턴, 족구 등 3종 스포츠 대결이었다. 마지막 종목인 만큼 대량의 벌칙 공이 걸려 있기에 양 팀은 말 그대로 이 악물고 경기에 임해 재미를 생산해낸다. 김종국(탁구), 양세찬(배드민턴)의 맹활약 속에 승리를 챙겨간 런닝맨 멤버들은 실수를 남발한 제작진을 상대로 족구마저 완승을 거둔다. 이 과정에선 PD, VJ, 카메라 감독 등 예상치 못했던 인물들의 요절복통 맹활약이 겹쳐지면서 멤버들 이상으로 웃음과 재미를 안방까지 선사했다.
제작진은 달라져도... 11년 내공이 만드는 웃음 폭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