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방영된 SBS '골때리는 그녀들'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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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우먼을 이끄는 투톱 송소희와 황소윤은 <골때녀>를 통해 처음 호흡을 맞췄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찰떡궁합의 패스와 팀 플레이를 보여주며 첫 경기부터 상대 골문을 뒤흔드는 데 성공했다. 기존 참가팀 에이스들에 견줘도 결코 손색이 없을 만큼 놀라운 발재간을 앞세운 데다 오른발(송소희), 왼발(황소윤)을 잘 쓰는 균형감 있는 인적 구성은 단번에 우승후보로 원더우먼을 올려놓았다.
후방을 책임진 김희정의 안정된 킥, 상대 공격을 적절하게 끊는 치타와 골키퍼 박슬기 등 나머지 멤버들 또한 제 몫을 다해준다. 반면 약점도 동시에 드러낸다. 송소희가 현란한 기술을 지닌 데 반해 급격한 체력 저하를 겪으면서 경기 중후반 플레이에 어려움을 겪는 장면이 자주 목격되었다. 이렇다보니 투톱 공격수 중 한 명만 제대로 봉쇄할 수 있다면 원더우먼의 공격은 급격히 위력을 잃어버릴 수 있다는 결정적인 문제점이 파악된 것이다.
'이딩크' 이천수와 최진철 등 양팀 감독 모두 이 점을 지적하며 이에 대한 대비책 마련에 온 신경을 기울이고 나섰다. 인원이 충원되는 정규전에선 적절한 선수 교체로 체력 안배가 가능하지만 당장은 5명으로만 경기를 치뤄야 한다.
팀 패배 속 빛난 바다의 종횡무진 맹활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