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장르만 로맨스> 언론 시사회에 참석한 조은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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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조은지 사단'이라 할 만하다. 배우로 잘 알려진 조은지의 장편 영화 데뷔작 <장르만 로맨스>에 평소 친분이 두터웠던 실력파들이 대거 합심했다. 4일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언론시사회에 조은지 감독을 비롯해 배우 류승룡, 오나라, 성유빈, 무진성 등이 참석해 영화 이야기를 전했다.
<장르만 로맨스>는 인기 소설가 현이 이혼 후 집필과 연애 모두 어려움을 겪는 중 가족과 지인 또한 관계가 꼬이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리고 있다.
소설가 현 역의 류승룡은 <극한직업>에 이어 생활형 코미디 연기를 선보이게 됐다. "전작과 무관하게 시나리오가 훌륭했다"고 운을 뗀 그는 "우리가 살면서 상처받는 것만 생각하기 쉬운데 다들 상처를 주고받고 그걸 치유하며 산다. 웃음 뒤에 오는 묵직한 공감의 감정을 나누고 싶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그는 "감독님이 배우기에 그 마음을 잘 알더라. 현장에서 마치 주파수를 찾듯 정확한 거리를 알려줘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연출 데뷔한 감독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영화에선 현의 전 아내 미애와 아들 성경의 투닥거림이 또하나의 핵심이다. "여러 드라마에서 다 큰 아들을 많이 만났는데 성유빈 배우는 그 중에서도 독특했다"며 "사춘기를 겪는 고3 아이인데 워낙 잘 표현해줘서 제가 따로 뭘 더할 게 없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성유빈 또한 "저와 다르게 밝은 에너지를 갖고 계셔서 오나라 선배님이 계신 현장에 갈 때마다 기대그 됐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