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나의 흑역사 로맨티카> 관련 이미지.
그린나래미디어
이뤄질 것 같지 않은 사랑 이야기는 사실 흔한 소재다. 다만 그걸 이뤄내는 캐릭터가 발랄하고 사랑스럽다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영화 <아멜리에> 같은 경쾌한 로맨틱 코미디를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나의 흑역사 로맨티카> 역시 재밌게 볼 가능성이 크다. 여자 주인공이 난치병에 걸린 상태라는 설정은 무겁게 다가오지만 그런 것에 아랑곳하지 않고 사랑을 쟁취하는 모습은 후반부에서 감동적으로 다가온다.
연출을 맡은 알리체 필리피 감독을 비롯해 마르타 역의 루도비카 프란체스코니, 아르투로 역의 주세페 마조 등은 모두 신인이다. 그간 정통 멜로, 로맨틱 코미디 장르 영화가 극장가에 뜸했는데 신인들의 패기로 뭉친 이 영화가 신선하게 느껴질 것이다. 다만, 마르타의 스토킹과 몇몇 행동들이 마냥 옹호받기엔 무리다. 캐릭터와 이야기의 힘으로 사랑스럽게 보이긴 하지만 관객에 따라서는 불편하게 느낄 여지도 있다.
여러 약점이 있지만 국내 극장가에선 오랜만에 밝고 경쾌한 분위기의 영화가 공개되는 만큼 가까운 지인 및 가족과 관람한다면 좋을 것이다.
한줄평: 분위기와 캐릭터의 힘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
평점: ★★★☆(3.5/5)
영화 <나의 흑역사 로맨티카> 관련 정보 |
감독: 알리체 필리피
주연: 루도비카 프란체스코니, 주세페 마조
수입 및 배급: 그린나래미디어㈜
제공 및 공동배급: ㈜인터파크
러닝타임: 91분
관람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개봉: 2021년 9월 22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