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빌려드립니다 바퀴 달린 집'의 한 장면
CJ ENM
조금 늦게 합류한 동료 김성오와 박지환을 위해 한효주를 비롯한 선발대는 콩국수, 카레로 점심 식사를 해결하기로 한다. 다소 서툰 손놀림이지만 정성을 다해 만든 요리는 그 어떤 진수 성찬 못잖게 입맛을 자극한다. 인근 지역에서 사계절을 목격하다시피 장기간 촬영에 임했던 <해적2> 출연진들은 도로 위 풍경을 뒤늦게 감상하면서 마음의 여유를 되찾기도 한다. 일로서 그냥 지나쳤던 익숙했던 길이 이날 만큼은 아주 특별한 여름날의 추억거리로 다가오는 것이다.
이번 <바퀴 달린 집> 외전의 특징은 조금은 부족하고 서툰 출연진들의 케미가 만드는 재미를 손꼽을 수 있다. 손쉬운 에어 쿠션 하나 설치하는데도 진땀 다 빼는가 하면 그늘막 치기에 모든 출연자가 총동원되는 허술함이 연신 화면을 통해 장식되지만 답답함은 찾아볼 수 없었다. 야외 생활 초보들이라면 의례 겪을 수 있는 각종 실수는 이 예능 속 조미료 같은 역할을 수행하면서 본편과는 차별화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것이다.
여기에 <런닝맨> 11년차 이광수, 10년 경력 캠퍼 박지환이 각각 예능과 야외 생활 길잡이 노릇을 맡아주면서 동료들의 부족함을 채워준다. 영화 촬영 종료 후 모처럼의 조우를 통해 우정을 쌓아가면서 그들은 예능 촬영이라는 것도 잠시 잊은 채 즐겁고 유쾌한 시간 보내기를 이어나간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는 권상우, 채수빈 등 후발대로 가세한 동료들의 등장을 알리면서 첫 회 이상의 기대감을 선사하기도 한다.
인기 예능의 확장성+작품 홍보의 새 방식... 공존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