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찬반 의견 속에서 우여곡절 끝에 개막했던 2020 도쿄 올림픽이 8일 17일간의 대장정을 끝냈다. 올림픽 기간 동안 일본의 '코로나 19' 확진자 수가 1만 5000명 이상 폭증하면서 대회를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일단 올림픽이 시작된 이상, 5년 동안 기다린 선수들을 위해서라도 중단할 수 없었다.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0개를 수확하면서 16위로 올림픽 일정을 마무리했다(금메달 우선 기준). 12개의 금메달을 따냈던 2012년 런던 올림픽은 물론 9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2016년 리우 올림픽에도 미치지 못했고 최소 7개 이상의 금메달로 종합 10위 진입을 노렸던 목표도 달성하지 못했다. 태권도, 유도 등 전통적인 메달밭에서 한국은 단 하나의 금메달도 캐내지 못했다.
하지만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를 즐긴 선수들에게는 메달 획득 여부와 색깔에 관계없이 이번 도쿄 올림픽이 충분히 의미 있는 경험이 됐을 것이다. 이번 도쿄 올림픽을 통해 개인적으로도 좋은 경험을 쌓으며 스포츠 팬들을 감동시켰던 이 세 선수들처럼 말이다.
지구에서 가장 활 잘 쏘는 한국 양궁 응원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