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방영된 MBN '전국방방쿡쿡'의 한 장면
MBN
예능 프로그램으로만 한정했을때 종편 채널의 양대강자는 JTBC와 TV조선이다. 전자가 엄청난 인적+물적 공세 속에 트렌디한 감성의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확고한 틀을 잡았다면 후자는 트로트와 부부 관찰 예능을 내세우며 기존 지상파+케이블 예능과 경쟁에 뛰어들었다. 반면 또 다른 종편 채널 MBN은 채널A와 더불어 개국 10주년을 맞이한 올해까지 예능에선 확실한 성과를 거두진 못하고 있다.
<알토란>, <동치미>, <엄지의 제왕> 등 노년층 대상 가성비 높은 스튜디오 토크 프로그램에 치우치다보니 MBN 예능은 상대적으로 큰 화제몰이와는 거리가 먼 존재였다. 2019년부터 <보이스퀸>, <보이스트롯>, <로또싱어> 등 음악 경연 예능을 속속 선보이는가 하면 <자연스럽게>, <친한 예능> 등 야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도 제작하면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화제몰이의 변방에 놓여 있는 MBN 프로그램들이다.
이렇다보니 몇몇 시청자들에겐 "<나는 자연인이다> 방영하는 채널" 정도로만 인식되는게 냉정한 현실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지난 10일 첫 방영된 <전국방방쿡쿡>은 꽤 무거운 짐을 짊어진 신규 예능이다. 차태현, 안정환, 장혁, 이상엽 등 tvN, JTBC 등에서나 봐왔던 인기 연예인들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지금까지의 MBN표 예능과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인기 배우 vs 운동선수들의 쿡방 예능 대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