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아이돌'의 정착에 큰 공을 세운 초대 MC 데프콘과 정형돈. 프로그램의 인기에 힘입어 '히트제조기' 등 스핀오프 예능이 제작되기도 했다.
MBC플러스
이처럼 <주간 아이돌>이 아이돌 그룹과 팬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게 된 데엔 제작진들의 노력, 그리고 2018년까지 프로그램을 이끈 초대 MC 데프콘과 정형돈 콤비의 공이 절대적이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재치 넘치는 입담과 유머로 초대손님들과 마치 한 몸이 된 것 마냥 1시간 가량 즐겁게 놀아준 두 사람 덕분에 <주간 아이돌>은 MBC 에브리원의 간판 프로그램이자 아이돌 예능 최고수의 자리에 올라설 수 있었다. 한창 인기를 끌 무렵이던 2014년~2016년 사이엔 두 사람을 중심에 둔 스핀오프 예능 <히트제조기>를 3시즌에 걸쳐 방영할 만큼 큰 파급력을 발휘하기도 한다. 하지만 오름이 있으면 내림이 있기 마련이었다.
정형돈이 건강 악화로 자리를 비운 사이(2015~2016) 김희철(슈퍼주니어), 하니(EXID) 등이 빈자리를 메우며 위기 돌파에 나섰지만, 외주제작사 교체에 따른 데프콘·정형돈 두 MC의 하차(2018)는 <주간 아이돌> 최고의 위기가 되고 말았다. 이상민-유세윤-김신영 체제를 거쳐 조세호-남창희-황광희 3MC 구성 등 변화를 모색하긴 했지만 예전의 위상과는 멀어진 게 사실이다.
예전 같지 않은 위상, 그래도 희망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