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 나눔 봉사활동에 나선 축구인들의 모습

연탄 나눔 봉사활동에 나선 축구인들의 모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 스타들의 아름다운 선행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외 스포츠 스타 중에는 자신이 직접 재단을 설립하거나 봉사활동, 기부 등을 통해 의미 있는 일을 하는 경우가 많다. 국내 스포츠의 경우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47, 광저우 그린타운 감독)가 자선 대표 주자로 활동 중이다.

홍명보는 지난 1997년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장학재단을 만든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각종 사회 공헌활동들을 펼치고 있다. 매년 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성실하게 운동하는 중, 고교 축구선수들을 선정해 장학금을 지원하고, 수비수 전문 육성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축구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또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에 자선 축구경기를 개최해 소아암 어린이, 소년소녀가장을 돕는 활동을 하며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홍명보는 오는 2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14번째 자선 경기를 앞두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일할 것이며, 향후에도 장학 사업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박지성(축구), 최경주(골프), 양준혁, 추신수(이상 야구), 장미란(역도) 등도 홍명보처럼 장학재단을 설립해 사회 공헌활동에 나서고 있는 스포츠인들이다.

장학재단뿐 아니라 기부나 봉사활동을 통해 선행을 베푸는 스타들도 적잖다. 특히 강원 FC 공격수 이근호는 K리그 무대에서 '기부 천사'로 통한다. 그는 장애 어린이, 유소년 선수 등을 위해 고액 기부를 해오는 등 많은 경기인들에게 모범이 되고 있다.

최근 대한축구협회, 육상연맹 등 스포츠 단체들의 봉사활동도 뜻깊다. 추운 겨울을 힘들게 보내야 하는 소외 계층을 위해 선수, 감독, 팬이 모여 연탄 봉사활동을 나누며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축구 실력도, 선행도 세계 최고인 호날두

아름다운 나눔 실천하는 호날두 한국시간으로 지난 23일 호날두는 내전으로 고통받는 시리아 아이들을 위해 거액의 기부를 하며 화제를 모았다.

▲ 아름다운 나눔 실천하는 호날두 한국시간으로 지난 23일 호날두는 내전으로 고통받는 시리아 아이들을 위해 거액의 기부를 하며 화제를 모았다. ⓒ 호날두 트위터


'이 시대 최고의 축구황제'로 손꼽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 레알 마드리드)는 올 한해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유로 2016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지난 13일에는 한 해 최고의 축구선수에게 수여되는 발롱도르까지 수상하는 영광도 맛봤다. 호날두는 놀라운 축구 실력만큼이나 나눔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스포츠인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 2014년 스페인 출신 아이가 선천적 뇌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수술에 드는 검사와 수술 비용 7만2000 파운드(1억633만 원)를 지원했고, 소말리아 빈곤 아동을 위해 2600만 달러(약 325억 원)의 통 큰 기부로 실천했다.

지난 5월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받은 상금 60만 유로(7억5568만 원)도 자선단체 NGOP에 기부한 그는 지난달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브라질 프로축구팀 샤페코엔 시 선수단 유족들에게 300만 유로(38억 원)의 기부금을 전달하며 아픔을 위로했다.

호날두의 선행은 물질적인 지원에 그치지 않는다. 정기적인 헌혈을 위해 문신을 하지 않는 것은 물론, 옆 머리에 새겨진 스크래치 헤어스타일을 고수하는 것 또한 수술로 인해 흉터를 안고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려는 것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 23일에 내전으로 고통받는 시리아 어린이를 위해 고액 기부한 호날두는 자신의 SNS를 통해 "시리아 어린이 여러분, 우리는 여러분이 많은 고통을 겪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라며 "절대 희망을 잃지 마세요"라고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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