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용2' 호러와 액션의 조화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OCN 호러 수사극 <처용2>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유승목, 연제욱, 하연주, 오지호, 전효성, 김권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처용2>는 귀신 보는 형사 '윤처용'이 도시 괴담 뒤에 숨겨진 미스터리 사건을 해결하는 수사극으로 처용의 능력을 알
게 된 동료들이 처용이 전하는 죽은 자들의 메시지를 믿고 따르며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23일 일요일 밤 11시 첫 방송.

▲ '처용2' 호러와 액션의 조화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OCN 호러 수사극 <처용2>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유승목, 연제욱, 하연주, 오지호, 전효성, 김권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처용2>는 귀신 보는 형사 '윤처용'이 도시 괴담 뒤에 숨겨진 미스터리 사건을 해결하는 수사극으로 처용의 능력을 알 게 된 동료들이 처용이 전하는 죽은 자들의 메시지를 믿고 따르며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23일 일요일 밤 11시 첫 방송. ⓒ 이정민


늦더위를 식힐 드라마 한 편이 찾아온다. OCN <귀신 보는 형사 처용 시즌 2>(이하 <처용2>)는 지난해 방영된 <귀신 보는 형사 처용>의 후속편이다.

귀신을 보는 형사 윤처용(오지호 분)이 도시괴담에 얽힌 사건을 풀어가는 과정을 그린 이 드라마는 지난 시즌서 전회 평균 시청률 2.1%(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을 기록하며 인기를 얻었다. <처용2>에서는 윤처용을 비롯해 지난 시즌에 등장했던 여고생 귀신 한나영(전효성 분)이 합류했으며, 한나영을 자신의 몸에 받아들일 수 있는 형사 정하윤(하연주 분)이 새롭게 투입된다.

"죽은 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산 자들의 이야기를 하겠다"

흔히 공포물이 귀신 그 자체의 괴기함을 전면에 내세우는 데 비해 <처용2>가 내세운 콘셉트는 '귀신보다 사람이 더 무섭다'다.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에서 열린 <처용2>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강철우 PD는 "판타지적 요소가 들어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수사 드라인 만큼 리얼리티를 보강해 자연스러운 이야기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또 강 PD는 "사람의 잘못된 욕망과 이기심, 자신 때문에 남의 삶을 망가뜨리는 행위가 우리 사회에 범죄를 일으킨다고 생각한다"며 "사람이 나쁜 생각으로 나쁜 일들을 저지르는 과정에서 희생자가 생기고, 그 희생자가 처용에게 도움을 청하고, 이를 처용과 동료들이 단죄하는 과정이 <처용2>의 이야기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처용2' 호러와 액션의 조화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OCN 호러 수사극 <처용2>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하연주, 오지호, 전효성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처용2>는 귀신 보는 형사 '윤처용'이 도시 괴담 뒤에 숨겨진 미스터리 사건을 해결하는 수사극으로 처용의 능력을 알게 된 동료들이 처용이 전하는 죽은 자들의 메시지를 믿고 따르며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23일 일요일 밤 11시 첫 방송.

▲ '처용2' 호러와 액션의 조화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OCN 호러 수사극 <처용2>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하연주, 오지호, 전효성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처용2>는 귀신 보는 형사 '윤처용'이 도시 괴담 뒤에 숨겨진 미스터리 사건을 해결하는 수사극으로 처용의 능력을 알게 된 동료들이 처용이 전하는 죽은 자들의 메시지를 믿고 따르며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23일 일요일 밤 11시 첫 방송. ⓒ 이정민


이 과정에서 제작진이 떠안은 숙제는 극중 실제로 벌어진 사건과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영혼의 세계를 설득력 있게 연결해 그려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홍승현 작가는 "준비할 시간이 짧아 완성도가 낮다는 아쉬움이 있었던 지난 시즌과 달리 <처용2>는 충분한 준비 기간을 뒀다"며 "또 '영혼은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데 우리는 이를 공포로 받아들이고 있지 않나'라는 식으로 발상을 전환한 것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실제 사건을 차용하거나 지금의 사회와 맞닿아 있는 이야기들을 담으려 한 것도 도움이 됐다고. 지난 시즌에서 특목고, 이주노동자 등 사회현상이 반영된 사건을 담아내기도 한 홍 작가는 이를 두고 "과거 자료를 많이 참고했다. 공소시효가 지났거나 당시 주목받았지만 소리 없이 묻힌 사건 등을 모티브로 한 에피소드도 있다"며 "'죽은 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산 자들의 이야기를 하겠다'는 기획의도로 출발한 만큼 평상시 관심 있게 지켜봤던 사회적 사건을 담기도 했다"고 귀띔했다.

좀더 강해진, 좀더 부드러워진 처용

"시즌제 드라마의 타이틀 롤은 처음이다 보니 책임감을 많이 느껴요. 가장으로서의 책임감과도 비슷하죠. 제가 지켜내지 않으면 무너지는 거니까요. '정말 열심히, 잘 해야겠다'는 생각에 <처용2> 촬영에서 본의 아니게 다른 배우들에게 잔소리도 많이 하는데, 이 자리를 빌려 죄송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웃음)" (오지호)

오지호는 이날 "지난 시즌에 비하면 촬영이 세 배쯤 힘들어졌다"는 말부터 꺼냈다. 일단 액션의 비중이 확연히 늘었고, 그 강도도 세졌다. 오지호는 "내가 가진 장점이 액션인데 지난 시즌에선 충분히 보여드리지 못해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있었다"며 "그런데 이번엔 화려한 액션신이 많다. 촬영 한 달 전부터 영화 <아저씨>에 나오는 필리핀 전통 무술과 인도네시아 전통 무술을 배웠다"고 전했다.

'처용2' 오지호, 귀신 한번 잡아볼까!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OCN 호러 수사극 <처용2> 제작발표회에서 특수팀 경위 윤처용 역의 배우 오지호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처용2>는 귀신 보는 형사 '윤처용'이 도시 괴담 뒤에 숨겨진 미스터리 사건을 해결하는 수사극으로 처용의 능력을 알게 된 동료들이 처용이 전하는 죽은 자들의 메시지를 믿고 따르며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23일 일요일 밤 11시 첫 방송.

▲ '처용2' 오지호, 귀신 한번 잡아볼까!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OCN 호러 수사극 <처용2> 제작발표회에서 특수팀 경위 윤처용 역의 배우 오지호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처용2>는 귀신 보는 형사 '윤처용'이 도시 괴담 뒤에 숨겨진 미스터리 사건을 해결하는 수사극으로 처용의 능력을 알게 된 동료들이 처용이 전하는 죽은 자들의 메시지를 믿고 따르며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23일 일요일 밤 11시 첫 방송. ⓒ 이정민


'처용2' 전효성, 같이 소풍가고 싶은 귀신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OCN 호러 수사극 <처용2> 제작발표회에서 오지랖 여고생 귀신 한나영 역의 배우 전효성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처용2>는 귀신 보는 형사 '윤처용'이 도시 괴담 뒤에 숨겨진 미스터리 사건을 해결하는 수사극으로 처용의 능력을 알게 된 동료들이 처용이 전하는 죽은 자들의 메시지를 믿고 따르며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23일 일요일 밤 11시 첫 방송.

▲ '처용2' 전효성, 같이 소풍가고 싶은 귀신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OCN 호러 수사극 <처용2> 제작발표회에서 오지랖 여고생 귀신 한나영 역의 배우 전효성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처용2>는 귀신 보는 형사 '윤처용'이 도시 괴담 뒤에 숨겨진 미스터리 사건을 해결하는 수사극으로 처용의 능력을 알게 된 동료들이 처용이 전하는 죽은 자들의 메시지를 믿고 따르며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23일 일요일 밤 11시 첫 방송. ⓒ 이정민


반면 윤처용이라는 인물은 지난 시즌에 비해 한결 무게감을 덜었다. 그동안은 귀신을 볼 수 있지만 이들과 소통하려 하지 않았고, 특유의 뻣뻣한 성격 탓에 인간들과도 교류하지 못했던 윤처용이 <처용2>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이기 때문.

이를 두고 오지호는 "중심적인 내용이 되는 사건이 있다 보니 처용 개인의 이야기를 표현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면서도 "다만 <처용2>에서 처용이 정하윤과도 다니고, 또 다른 팀원인 이종현(연제욱 분)과도 다니는 걸 보니 지난 시즌에 비해 처용의 딱딱한 성격이 한풀 꺾인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좀 더 라이트한(가벼워진) 부분이 처용에게도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파트너인 전효성도 "지난 시즌에선 처용이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나영을 무시했다"며 "그런데 <처용2>에선 처용이 나영을 수사팀의 일원으로서 좀 더 인정하고 받아주는 부분이 생겼다"고 전했다.

홍승현 작가 또한 "처음엔 처용이 영혼을 대하는 태도가 부정적이었기에 영혼을 보고 사건을 해결하지만 소통은 하지 않았다. <처용2>에선 그 부분은 어느 정도 깨졌지만 아직도 사람들 사이에선 어린아이 같은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점점 사람들과 소통하며 팀의 일원으로 거듭나는 지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처용2>는 오는 23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귀신 보는 형사 처용2 오지호 전효성 하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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