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서울 여의도CGV에서 열린 tvN 1인가구드라마 <식샤를 합시다>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이도연과 장원영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CGV에서 열린 tvN 1인가구드라마 <식샤를 합시다>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이도연과 장원영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정민


|오마이스타 ■취재/이언혁 기자·사진/이정민 기자| 촬영할 때마다 먹고 또 먹는다. '먹는 촬영'의 노하우마저 생겼을 정도다. 배우 이수경은 "음식이 정말 다 맛있다"면서 "이제는 노하우가 생겨서 먹는 촬영이 있으면 밥을 먹지 않고 촬영장에 간다"고 말했다. 먹는 연기는 공복에 하는 게 더욱 맛있어 보이기 때문이다.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CGV에서 tvN <식샤를 합시다>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식샤를 합시다>는 이혼하고 1인 가구가 된 이수경(이수경 분)과 보험설계사 구대영(윤두준 분), 변호사 김학문(심형탁 분), 의상디자인 전공 대학생 윤진이(윤소희 분)가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꽃게 뜯다가 이 부러지기도..."어쩐지 시리다 했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드라마의 주된 코드는 '먹방(먹는 방송)'이다. 이수경은 "아까 이야기를 들었는데 나만 빼고 다들 장어를 먹으러 간다고 하더라"면서 "중요한 건 날 다 빼고 간다"고 아쉬워했다. 촬영장에 등장하는 음식은 푸드 스타일리스트의 손을 거쳐서 더 맛있는 비주얼로 거듭난다.

이수경은 극 중 꽃게 다리를 뜯다가 어금니가 부서지기도 했다. 이수경은 "치과에 갈 일이 있었는데 '정기검진을 해보자'고 하더라. 치과에 가기 전까지는 이가 나갔는지도 몰랐다"면서 "시리다, 이상하다는 느낌만 받았는데 진짜 이가 나가서 크라운을 씌웠다"고 전했다.

윤두준은 새벽 3시께 팥칼국수를 먹고 배에서 면이 불어나는 바람에 고생했다고. "외로움을 많이 느끼는 편이라 혼자서 밥은 잘 못 먹겠다"고 고백한 윤두준과 달리 고등학교 때부터 기숙사 생활을 했던 윤소희는 혼자서도 잘 먹는다. 윤소희는 "패밀리 레스토랑에도 혼자 갈 정도"라고 했다.

윤두준 "'연기돌' 꼬리표 작아질 때까지 부단히 노력"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CGV에서 열린 tvN 1인가구드라마 <식샤를 합시다>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심형탁이 손인사를 하고 있다.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CGV에서 열린 tvN 1인가구드라마 <식샤를 합시다>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심형탁이 손인사를 하고 있다. ⓒ 이정민


배우들이 강조하는 것은 먹방 말고도 또 있었다. 유난히 촬영장 분위기가 따뜻하다고. 배우들은 자신의 촬영을 마치고도 촬영장에 남아 다른 이들의 연기를 지켜본다는 것. 변호사 사무실의 사무장 최규식 역을 맡은 장원영은 "평범한 이야기들을 부담스럽지 않게 확대해서 표현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박준하 PD는 "극 중 배역과 가장 잘 어울릴만한 배우들을 캐스팅했다"면서 "이수경도, 윤두준도 처음에 생각했던 배우들이었다. 특히 윤두준씨는 거짓말하는 것을 제외하면 구대영이라는 인물과 대부분 비슷한 것 같다. 밝은 인물이다"고 평가했다.

그룹 비스트로 데뷔해 활동하는 윤두준은 시트콤 <몽땅 내 사랑>, 드라마 <아이리스2>에도 출연했다. "<아이리스2>보다는 연기하기에 편하다"고 밝힌 윤두준은 "아이돌 가수 출신 중에도 인정받는 배우분들이 많다. 대단하고 본받을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면서 "꼬리표가 작아질 때까지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식샤를 합시다>는 오는 28일 오후 11시 첫 방송 된다.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CGV에서 열린 tvN 1인가구드라마 <식샤를 합시다>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이도연, 심형탁, 이수경, 윤두준, 윤소희, 장원영이 쌀밥모양의 커다란 케잌을 시식하고 있다.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CGV에서 열린 tvN 1인가구드라마 <식샤를 합시다>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이도연, 심형탁, 이수경, 윤두준, 윤소희, 장원영이 쌀밥모양의 커다란 케잌을 시식하고 있다.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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