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9일~30일까지 개최되는 2020 창원민주영화제
씨네아트 리좀
저널리즘과 법을 주제로 한 만큼 국내외 관련 영화 27편이 상영된다. 작품 수가 만만치 않은 만큼 심혈을 기울였음을 엿볼 수 있다.
19일 영화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작으론 이탈리아 이태리 피에트로 마르첼로 감독의 <마틴에덴>이 상영된다. 봉준호 감독이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는, 지난 10년간 베스트 영화 중 한 편'이라고 극찬한 작품으로, 영화적 완성도와 함께 어쩌면 혼란스러운 현재의 민주주의를 새롭게 조명해 보는 계기를 제공하는 수작이다. 개인과 국가 그리고 신분과 성공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가해진 작품이다.
<삽질> 22일 오후 관객과의 대화
상영작들은 저널리즘 다큐, 프레스월드, 디케(정의의 여신) 등 세 개의 부문으로 구분됐다. '저널리즘다큐'에서는 <삽질>, <자백>, <다이빙벨>, <광주 비디오 : 사라진 4시간>, <서산개척단>, <그날, 바다> 등 4대강, 세월호, 위안부, 해직기사, 개발독재, 간첩조작사건 및 광주 5.18 등 아직까지 우리 사회를 짓누르고 있는 여러 사건을 추적한 작품들이 상영된다.
해외 작품으로는 코미디 다큐로 명명되는 미국 감독 마이클 무어의 <화씨11/9 : 트럼프의 시대>와 <다음 침공은 어디?>가 상영된다. 미국 선거제도와 사회복지를 다룬 영화들이다.
'프레스 월드'에선 언론에 대한 문제를 다룬 영화들이 상영되는데, 일보 후지이 미치히토 감독의 <신문기자>와 김진혁 감독의 <7년, 그들이 없는 언론> 5월 광주의 실상을 담으려했던 언론인의 모습을 그린 장영주 감독의 <5.18 힌츠페터 스토리> 등이 관객들과 만난다.
'디케(정의의 여신)'를 통해서는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 나는 반대한다>, <세상을 바꾼 변호인>, <나는 부정한다>, <밤쉘 :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 <허스토리> 등이 관객과 만나게 된다. 정의로운 삶을 추구했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