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 배우들이 무대인사차 극장을 찾아 200만 돌파를 관객들과 자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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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이 개봉 6일째인 새해 첫날 아침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2017년 마지막 날까지 193만 관객을 기록했던 <1987>은 1일 오전 200만 관객을 가볍게 넘어서며 본격적인 흥행 몰이에 나섰다. 100만 돌파 이틀 만에 200만을 넘어선 것이다.
1987년 암흑했던 군사독재시절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사건과 6월항쟁 과정의 역동적인 순간을 다룬 <1987>은 개봉 초반, 천만 돌파를 앞두고 있는 <신과 함께-죄와 벌>의 위세에 눌리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입소문이 퍼지면서 흥행에 힘을 받기 시작하는 모습이다. 반등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연말 이틀간 <1987>은 흥행의 척도라 불리는 좌석점유율과 예매율에서 변화를 이끌어 냈다. 지난해 31일 좌석점유율이 68.2%를 기록하며 개봉 후 처음으로 <신과함께-죄와 벌>과 <강철비>를 제치고 좌석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초반 두 작품에 5~10% 차이로 뒤지며 열세였던 상황을 역전시킨 것이다. 초반 좌석점유율이 낮게 나타나면서 <1987>은 최대 107만석이던 공급좌석이 82만석 정도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2주차를 앞두고 상승 흐름이 나타나면서, 초반 상대적으로 약했던 흥행세가 회복될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는 것이다. 긍정적인 부분은 20% 초반이었던 예매율이 30% 안팎으로 높아진 부분이다.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던 예매율의 상승은 관람한 관객들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1987>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관람한 관객들도 호평을 보이고 있다. 포털에서의 평점이 9.25~9.5점 사이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2주차 흥행의 주요 요소인 입소문이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1차 목표인 손익분기점(410만명) 도달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987> 흥행에 심사 뒤틀린 극우세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