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J 김재중이 17일 오후(현지시각) 중국 상해 체육관에서 자신의 솔로 아시아 투어 '유어, 마이 앤드 마인'(Your, My and Mine)을 열었다.
씨제스엔터테인먼트
"따로 한 2012년, JYJ에게는 서로의 소중함 깨달은 시간"JYJ는 올해로 데뷔 10년차가 됐다. 느낌을 묻는 질문에 김재중은 "그리 오래되진 않은 것 같다"며 "되새겨보면 그간 참 많은 일이 있었고 많은 것들을 해온 것 같다"고 했다. 남들이 이야기해 줄 땐 '벌써 10년차가 됐구나' 싶다가도, 금세 이를 잊어버린다는 것. 그만큼 실감이 나지 않는다는 것이 김재중의 이야기였다.
그런가하면 활동하며 가장 기뻤던 순간을 꼽아달라는 요청에 그는 "소소한 것이지만 일단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을 말씀드리겠다"며 멤버별 개인 활동이 잦았던 지난해의 이야기를 꺼냈다. JYJ의 2012년은 함께한 시간보단 따로였던 시간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박유천은 몇 편의 드라마를 거치며 연기자로 자리매김했고, 김준수는 뮤지컬과 솔로 앨범 활동에 전념했다. 김재중 역시 연기와 음악을 병행해 왔다.
"함께하는 스케줄이 있는 날을 제외하고는 멤버들끼리 만날 수 있는 날이 드물었어요. 그런데 그러다 보니 순간적으로 느껴지는 어색함이 있었어요. 그걸 저와 멤버들이 동시에 느꼈나봐요. 멤버들과의 활동에 목말라하는 거죠. '멤버들이 없으면 안 되겠구나'하는 생각도 드는 거고요. (웃음)"덕분에 이들의 사이는 더욱 돈독해졌다고 했다. 김재중은 "유천이는 전화를 잘 안 받고, 준수는 먼저 연락을 자주 안 했다"고 과거를 떠올리며 "그런데 이제는 서로 연락을 못 해서 안달일 정도로 서로에 대한 소중함을 깨달았다"며 미소 지었다. 그에게는 "멤버들에 대한 소중함을 깨달았던 그 순간"이 데뷔 10년차를 맞이하며 가장 기뻤던 순간이라고 했다. 반대로 그것을 잠깐 잊었을 때가 가장 아쉬운 순간이라고. 멤버들을 향한 애정의 깊이를 가늠할 수 있는 답변이었다.
이처럼 김재중의 미래엔 언제나 JYJ 멤버들이 있다. 기자회견 말미 김재중은 "외국에서 공연을 하면 현지 분들이 '이곳에서 활동을 하고 싶은 생각은 없느냐'는 질문을 많이 하신다"며 "그런데 우리는 그런 생각이 없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국에서뿐만이 아니라 중국에서도, 태국에서도, 그리고 일본에서도 JYJ로 다양하게 활동하고 싶은 꿈이 있다는 것. 그러면서 김재중은 "하나하나 채울 것이 너무나 많다"며 "그런데 시간이 문제"라고 털어놨다.